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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과학자의 꿈

2005.12.09 00:41

인내의 바다 조회 수:2340 추천:12




줄기세포 분야에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한 과학자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선진국에서도 이미 최고의 기술을 인정 받은
'맞춤형 줄기 세포'의 생명 공학 기술이
일부 몰지각한 자들의 알력에 의해 허물어질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황 박사는 말했다,
자신은 '눈이 덮인 들판을 가로질러 가는 소년의 심정'이라고......
그 들판 위에서 '비윤리적인 난자 취득'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이
그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과학자로서의 정직과 애국심을 신념으로 삼은 그에게는
한 톨의 거짓말도 독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잘못을 겸허히 인정했다.
맞춤형 줄기 세포의 기술은
난치병 환자의 마지막 희망인 동시에,
생명윤리위원회의 비난의 대상이기도 했다.
위기의 상황을 맞은 그는
모든 공직의 사퇴를 선언했지만,
정작 이 과학자를 힘들게 하는 것은
개념 없는 일부 매체의 비판 의식과
자신의 여린 양심 때문이었다!

세계적인 생명 공학 기술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윤리 문제'를 내세워
그의 업적을 희석시키는 일부 방송인의 행위는
진위를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 나라 언론의 무지를 확인시키는
슬픈 현실을 예고하고 있다.

본질조차 깨닫지 못하는 자들의 머리로는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그의 처절한 몸부림을 이해할 리 없다.
병상에서 죽어가는 난치병 환자의 처절한 절규도
그들은 인식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인간을 풍요롭게 하는 모든 기술은
단 한 가지라도 그냥 생겨난 것이 없다는 사실을......

지동설로 화형의 위기에 처한 중세의 과학자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외쳤던 일화처럼,
세계를 빛낼 일류 과학 기술의 탄생은
편협한 아집을 뚫고 일어선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