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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안의 사랑
2005.04.18 03:14
고등학생 딸을 둔
한 집안의 가장인 L씨는
이제 중년으로 접어든 나이다.
건축업에 택배업, 페인트공......
자신이 필요한 곳이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일터를 찾아다니던 그는
어느 날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서
교통 사고를 당했다.
무사를 기원하던 가족들의 바램과 달리
그에게 내려진 결과는
'뇌사 판정'이었다.
병원을 방문한 방송국의 레포터가
그의 아내에게 힘든 심정을 묻자,
아내는 대답했다.
"내 남편은 18년 동안 우리 가족을 위해 살아왔어요.
이렇게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이제는 우리가 그 은혜를 갚아야지요."
세상에는 버릴 수 없는 것들이 있듯이,
또한 버릴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집안의 화목을 유지시킨 힘이
어느 한 순간에 허물어질 수 있다지만,
가족에 깃든 '사랑의 힘'을
어찌 허물 수 있을 것인가.
진정한 사랑의 가치는
애초부터 가족에서 출발했음을,
이 험난한 시대를 사는 우리가
어찌 모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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