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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뿐인 참여정부

2004.09.17 02:24

인내의 바다 조회 수:1843 추천:28


'속 빈 강정'이란 말이 있듯이,
무늬만 가지고 알맹이를 채우려는 자들이
우리 사회에는 너무도 많다.
서민들은 경제난의 위기 속에 몰락해가고 있는데,
이상주의를 공공연히 논하는 자들은
너무도 능숙하게 현실을 간과한다.
불경기 속에서도 물가가 오르는 비정상적인 현상을 보고도
그들은 시장 물가가 떨어졌다고 말한다.
국내에 필요한 골프장 수효를 넘어섰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새로운 골프장 건설을 주장한다.
국민연금이 국민의 커다란 짐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이 미래의 효자가 될 것이라고 광고한다.
경제난을 못이겨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일언반구의 자성도 없다.

도대체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곳인가.
생각도 없고 고민도 없고
고통조차 사라진,
그래서 고통을 호소하면 안 되는
그런 나라는 아니었을까?

생각의 깊이도 없이,
어설픈 분배 정책을 실험적으로 단행하는
그런 저돌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나는 몇 년 후의 세상이 궁금하지 않다.
몇 년 후에 떠벌릴 그들의 마지막 발언이 궁금하지도 않다.
다만,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들이 간다는 천국의 세상에서
그들의 엄숙한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지
그것이 못내 궁금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