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아마추어 정치의 종식

2006.06.27 03:56

인내의 바다 조회 수:2236 추천:11




5/31 지방 선거를 6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하락은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의 참패를 예고하고 있다.
설마설마하던 민심 이반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동안 제기된 각 분야의 심각한 불경기론을
수용하지 않던 여당의 태도가
얼마나 민심을 분노케 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회사원, 상인, 중소기업가 등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현 정부와 여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집권 기간 동안의 경기 부양책은 기대할 수조차 없고,
쏟아내는 각종 부동산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정치의 후진성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참여정부'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정부와
상생의 정치를 부르짓던 여당의 간판이
얼마나 문외한다운 모습이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그들은 이제 '없어질 정부와 당'으로 종식되고
잔치집에 놀러온 손님처럼 주린 배를 채우고
훌훌 떠나가면 그만이겠지만,
그동안 망가뜨린 경제와 사회 의식의 부재 현상은
앞으로도 많은 후유증을 유발시킬 것이다.
아마추어 정치의 종식은
당연한 역사적 귀결점이었으나
그 고통의 분담은 대다수 서민들의 몫이라는 사실이
오늘의 우리를 슬프게 한다.

- 2006.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