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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동굴(10) 김녕 해수욕장2007-11-13 07:50:48
2009.02.01 13:04
제주도 탐사로 중대 부대가 김녕리 해안가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면서부터 우기는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중순에 접어들었다.
이곳에서 만장굴, 응천동굴, 김녕사굴, 당처물동굴... 등 용암동굴 외에 지하수가 흐르는 동굴등이 산적해 있었으므로 세면과 세탁은 그럭저럭 해결할 수 있었지만 목욕 만큼은 어떻게 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곳에는 유명한 김녕 해수욕장이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빼어난 경관을 나는 잊을 수가 없었다. 산호초로 이루워진 백색의 모래사장으로 투명하리만큼 맑은 바닷물이 비쳤으므로 멀리서 바라보아도 눈부신 바닷물의 푸른빛이 작열하는 햇볕이 마치 투과를 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곳에서 중대 인원이 저녁무렵 목욕겸 해수욕을 즐긴 뒤에 다시 지하수가 흐르는 동굴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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