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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동굴(4)2007-11-13 07:39:32

2009.02.01 12:47

文學 조회 수:4333



 - 그림을 그리다 말았슴 - 

  번째로 야영지를 바꾼 곳은 해안가가 바라보이는 약간 언덕 위의 소나무 숲에 자리 잡았다. 야간에 이동을 하여 급조한 군용 텐트로 된 막사를 쳤기 때문에 견고하지 못하였으므로 새벽에 총기상을 하고 난 뒤에 주위 텐트 점검을 하고 있던 중대원들은 전날에 있었던 태풍 풍뎅이의 엄청난 규모에 혼줄이 났었던 것을 상기하였다.

  첫 번째 텐트는 한라산 중턱의 돈테코 계곡에 쳤었는데 그곳은 태풍에 대하여 속수무책이었었다. 그래서 대피한 곳이 방학중인 국민학교 교정이었고 그곳에서 몇 일 보낸 뒤에 두 번째 야영지로 이동을 한 것이다. 
  이곳은 그나마 바닥이 모래였으므로 풍경이 사뭇 달랐다. 나무도 큰 나무들은 없었고 소나무들만이 크지 않게 자랐는데 그야말로 해안가의 전경이 그대로 전망이 되어 바라보였다. 한라산은 그야말로 작고 높지 않아 보였으므로 오히려 해안을 통하여 바다가 보였으므로 무척 고조적이이였다. 그것은 바다에 대한 향수가 오히려 물씬 풍겨 왔으므로 이국적인 산호초로 이루워진 눈부신 백색의 상아 같은 투명한 물이 비치는 뱃사장이 눈 앞에 펼쳐 보였다.
  그들은 이곳 지형이 지하 동굴이 형성하기 적합한 토지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아래 지하 세계에서 이무기가 살고 있다는 '전설의 고향'이 이곳 어딘가에 시작되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였지만 다음에 일어나는 어둠으로 잠겨버린 장장 13Km의 세계 최대의 만장굴에 동굴 탑사는 이렇게 조용히 시작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