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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1 11:17

文學 조회 수:251

1978년 고등학교를 1월에 졸업하고 그뒤, 4월 10일 정도에 해병대 하사관으로 지원 입대를 하였다. 대전 상업고등학교를 나온게 학력이 전부였고 원낙 가난한 형편의 4남으로 거기다가 장남이었으므로 일찍 사회에 나온다고, 고등학교 3학년 초부터 실습을 나와서 봉제공장 포장부에서 포장만 하던 게 염증을 느끼다보니 군대나 일찍 갔다온다고' 그리고 바다 구경을 한다고 병무청에서 해군 상륙과 하사관 지원하게 된 것이 해병대 였던 것이다.

  어쨌튼 내 나이 19세에 군대에 입대한 꼴이었다. 군항제가 한창안 4월의 벚꽃 천지로 흩으러진 진해시를 뒤로하고 진해 훈련소로 들어가던 모습. 나는 홀로 대전에서 진해까지 가는 야간 열차를 타고 갔었다. 남국의 새벽 하늘은 주변에 산마루가 새벽의 희미한 여명 속에 온갖 모양으로 수놓기 시작한 형상이었다. 밝아오는 하늘, 검은 도화지로 오려내는 것처럼 지평선으로 드러나는 남쪽의 산마루는 희한하게도 굴곡이 진 검은 형태가 사람의 얼굴, 여자의 젖가슴, 코와 입의 윤곽진 모양이 얼굴, 뾰족한 섬모양.... 등으로 드러나기 시작할 때의 감상이었다.
  그리고 입대를 하는 젊은이틀의 틈바구니에서 나는 낮에는 군항제를 하고 있는 진해시의 벚꽃을 마치 눈이오는 거리를 걷듯이 관광하다가 오후 5시무렵에 훈련소에 입대하였다. 그리고 진해 훈련소에서 1개월 뒤에 전반기 훈련이 끝나고 부모님이 면회를 왔었다. 그 뒤, 포항에서 5개월 도합 6개월의 훈련 과정을 거쳤는데 그 당시 잊지 못할 것은 '유격 훈련'과 '공수 훈련'이었다.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올 때의 감회. 아마도 이런 느낌이 내게 글 속에 녹아서 '날아가는 오리 (2)'편에 기술되어 있지만 지금 쓰고저하는 내용은 그것이 아니었다.

  제주도 전지 훈련으로 4개월 정도 제주도로 나가서 경험한 여러가지 내용들이라고 할까? 그 기억이 19세의 나이였으니 얼마나 감동하였겠는가! 이루 형용키 어려운 감동으로 나는 3권의 책으로 출간하기 위해 탈고를 하려고 결심을 했는데 번번히 놓쳐 버렸다.

내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0년도 들어서면서 대전에서 이곳 옥천으로 이사를 온 다음 부터였다. 그당시 인터넷으로 개통을 하고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이 KT에서 개설한 한미르의 문학 난이었다. 그곳에 처음에는 '날아가는 오리, 그 다음에 '아, 제주도여!'라는 내용으로 방대한 양의 글을 써 나갔던 게 그동안 눌러 지내던 내 몸 속의 문학에 대한 꿈이 마음껏 펼쳐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날아가는 오리'에 관한 것은 1, 2 편을 출간하였고 3편은 현재 보류중이다. 하지만 '동화'였다. 모두 인디자인으로 편집을 한 상태. 언제든지 출간을 할 수 있지만 삽화를 더 그려 넣기 위해 보류 중이다. .

그럼 다시 '아, 제주도여!'라는 두 번째 계획에 관한 것으로 돌아가 보자! 
 모두 세 권의 책으로 출간할 수 있도록 분류해 놓았다. 

1. 그곳에 관한 자료와 경험을 토대로 일기체 형태다. 
2. 홀수 번호는 군인들의 제주도 전지훈련이고.....
3. 짝수 번호는 대학생들의 탐사내용이다. 

홀 수 번호는 군인들이 훈련으로 진주하면서 상황을 전개하며,
짝 수는 대학생들이 단체로 탐사하는 주제였지만 서로 여학생과 군인이 사랑을 하는 장면으로 묘사해 나가는 구상이다.
 
군인들은 한라산 중턱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었다.
우리의 땅, 아직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겠는가?
미로처럼 얽히고 섥힌 제주도의 용암동굴과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폭포수를 이루며 떨어져 내리는 돈네코 계곡.
그리고, 하루방의 모습을 아는가?
그곳의 뱃사장은 육지의 그것과는 모래의 종류가 전혀 다르다.
그곳엔, 우리만의 하와이가 존재한다.
비록, 불결해 보이긴 해도 똥돼지가 변기구 아래에서 꿀꿀 거리며 받아 먹기 위해 빨리 변을 보라고 나무로 된 변소의 기둥을 머리로 부딪힌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모든 것이 새롭다.
돌은 구멍이 숭숭 뚫려 가볍고 검으며 땅의 어느 곳에나 동굴이 아래에 숨어져 있어 언제나 무너질 수도 있다면 믿겠는가? 우리가 발견하지 않은 비밀이 아직도 지하 깊은 동굴 속에서 용암의 석순이 주렁주렁 열려 있는 이름 없는 동굴이 지천에 깔려 널려 있기에 아직도 미지의 우리 땅.
그러나, 우리는 이렇듯 아름답고 흥미로운 우리 강산을 두고 외국으로 나가려고만 할까? 어렵게 수출하여 벌어 들인 외화를 낭비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제주도에도 외국 못지 않게 독특하고 특별한 관광지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내용의 전반적인 구성은 제주도 찬미로 이루워 지며 관광 코스 외의 새로운 미지의 세계. 그야말로 탐험의 세계가 펼쳐져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사진 내용~~~~~~~~~~~~~~~~~~~~~~~~~~~~~~~~~~~~~~
지금으로부터 38년 전 해병대 하사관으로 지원 입대한 19살 소년의 앳된 모습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포항제철 부두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해군 상륙함) 앞에서 찍은 사진이고요!

아, 꿈에 그리던 제주도를 4개월간 차출되어 갈 수 있다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니...
상상만 해도 벅차기만 했습니다. 포항에 있는 해병대에서는 "제주도 전지훈련"을 보내는데 그곳에 뽑혀가게 된 것입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용암에서 나온 돌을 가지고 만든 하르방입니다. 또한 그런 돌로 밭과 집의 돌담을 쌓아 놓기도 합니다.

전설이 서려있는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한라산 분화구 백록담앞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야영지는 "돈네코 계곡" 근처고요.

생활은 모두 야외에서 했습니다. 가장 아래 사진이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이런 추억들이 소설로 승화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모두 세 권의 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4.3, 사건이 있었고 많은 전설이 서려 있습니다. 그런 곳에 착출되어 갈 수 있었던 행운은 함께 근무했던 중대장님의 배려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중대에서 단 몇 명만 착출할 수 있는 데 왜 나를 뽑았는지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내게 소설을 쓰라고 부탁하였다는 점을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38년이 지난 위의 추억은 제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으리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기회가 나면 제주도로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는 그렇게 하지 못하였지만요!
지금은 많이 달라져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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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 한라산 분화구 백록담에서 찍은 사진중에 뒤 편 왼 쪽에서 네 번째가 본인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한라산 분지. 중간 되어 보이는 돈네코 계곡의 초원지대 중대막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19세의 어린 소년의 모습입니다. 뒤에 보이는 막사에서 야외 생활을 하게 되는데 비가 워낙 많이 와서 늘 빗물에 젖어 지내야만 했었습니다. 그만큼 제주도에는 비가 많이 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