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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대하여...

2009.06.07 00:09

文學 조회 수: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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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속에서 심한 가위눌림을 받았다.
  누군가가 나를 타고 누르면서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윽, 컥... 어... 억!
  내 안에 다른 누군가가 이런 반복적인 고통을 받는 것이다. 이상힌 일은 전혀 반항하거나 거절하지 못하는 거였다. 그는 쇠로된 수갑과 족쇠를 체우고 있었다.

  이런 반복적인 악몽을 꾸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것이었다. 나는 이렇게 악몽에 시달리는 사실을 숨겨왔었다. 일종의 피해망상증과도 같은 공포속에...

  꿈 속에서 나는 일본군에 쫒기는 독립군이었으며 영웅이었다. 부하들을 거느리고 전장을 누비며 사격을 하게 되었고 그 때마다 일본군인처럼 보이는 적군들이 쓰러졌다. 나라가 없었다. 많은 조선 사람으로 보이는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전쟁이 끝난 들판에서 시체를 찾고 있었다. 피냄새를 맡은 검은 독수리가 하늘에서 내려 앉기 위해 빙빙 원을 그리며 돌았다. 조선 사람들은 노예처럼 갖종 노역에 동원 되었으며 젊은 학생들으 징집을 위해 군복을 입고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환송식을 받았다.
  우쭐되면서 총을 들고 서 있는 소년병들을 바라보는 어미인듯 보이는 아낙네가 옷고름으로 눈물을 훔쳐 내고 있었다. 짐짓 뒷짐을 지고 서 있는 노인들은 아이들이 전쟁터로 끌려 가는 것을 수수방관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자신의 무능함을 구구절절히 괴로워 상을 찡그렸지만 못난 아이들은 그냥 우쭐 되면서 환송식의 주인이 된 사실만을 기뻐하였다.

   주권을 빼앗기고 일본의 온갖 착취와 강제로 쇠붙이(놋쇠)로 된 모든 집기들이 빼앗겼으며 모든 식사 도구가(젓가락, 국자, 그릇, 수저) 모두 나무로 만들어 졌다.

  독립군들이 황폐화된 중국의 도시에서 일본군과 싸우는 중이었다. 그곳에 내가 있었다.
  지하 세계에서 대원들을 인솔하여 싸움의 선봉에 서서 독려하는 내 모습은 뭐랄까? 너무도 의연하고 냉철한 용사였다. 그렇지만 마음 구석에 떠도는 불안한 심정은 어디에서 불어오는 것일까? 억압되고 굴욕적이여서 최악의 생활이었다. 핍박받는 국민과 형제들... 그들을 모아 싸움을 하고 있는 나의 심정은 왠지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꿈에서 깨어나자 마자 이런 불안감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찾아내기 시작했는데 나는 그 원인을 일본의 강점기에서 굴욕적인 삶을 살던 선조들에게서 전해오지 않았는가!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내 안에 끊임없이 치솟는 분노의 소리를  들었으며 그 모든 것은 바로 일본의 일본 강점기에 있었던 일본의 만행과 연관이 있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나는 강점기의 생활상과 자료들을 찾아 보면서 한국인이라는 사실만으로 뼈아픈 노예 생활을 해왔던 많은 사람들의 비굴하고 절망적이었던 생활상을 보았다. 그것이 바로 내게 유전이 되어 전이되어 왔던 것일까?
  밤마다의 가위눌림은 또한 내가 일제강점기를 끝내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