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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자인, 매킨토시 컴퓨터

맥북프로 2014 제품의 귀환 (2)

2021.05.21 08:00

文學 조회 수:53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속담>--->남에게 꾸중을 듣고 그 자리에서는 말 한마디 못하고 엉뚱한 곳에 가서 노여움과 화풀이, 불평을 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 컴퓨터는 <2017년 맥북프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공장의 사무실의 <2014 맥북프로 노트북> 컴퓨터로 바꾸겠다고 결심을 하였지만 어제 잔업을 하지 않고 낑낑 대면서 기존의 사용하고 있던 <삼성 노트북 (NT300E5C-A28L) > 컴퓨터를 교체하게 되었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1. 2015년 3월 18일 구입하여 지금까지 8년을 사용해 왔던 <삼성 노트북 (NT300E5C-A28L) >  컴퓨터를 왜, 갑자기 <맥북프로 2014> 컴퓨터로 바꾸게 된 것일까?

  내 생각은 즉흥적으로 바뀌는 듯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지금까지 맥용 노트북을 구입하게 된 점과 계속하여 사용을 고집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눈물겨웠는데 그것은 편집작업을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처럼 새로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고 맥용 컴퓨터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모두 편집 작업을 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화질을 찾고 안정적인 글을 쓰고저하는 노력이 기울어 있다고 봐야만 했다. 그런데,

  '그런 발상은 어떻게 해서 생긴 것일까?'

  너무도 놀라운 점은 감각적인 구상이라는 점이었다. 글을 쓰고 그 내용을 편집 작업을 함께 하겠다는 개인출판사 등록을 내게 된 것도 순전히 내 의지와는 상관없었는데 그것은 현실적으로 돈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살아남기 위한 모색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직접 개인 출판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책 한 권을 출판하기 위해서 3개월이라는 날짜가 꼬박 거리기까지 하던 <날아가는 오리 2> 편의 경우. 겨기에 동원된 컴퓨터 작업은 그야말로 집중할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 그런데 일반 컴퓨터와 다르게 맥용 컴퓨터의 사용이 더 부각되었고 그 감도가 자연스럽게 눈에 익고 말았다. 아름다운 연인과의 동침은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맥용 컴퓨터에 홀딱 빠지게 되고 그 아름다움에 그만 홀렸다고 할까?


  2. 일반 컴퓨터를 그동안 13년을 사용해 왔던 공장 사무실의 컴퓨터를 쉽게 바꾸지 못하는 건 그동안 정들었던 것보다 그곳에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옮겨 놓기에는 작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있어서 선뜻 나서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문제없이 사용하던 내용들과 프로그램을 하나씩 옮겨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번에는 교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는데 실천하는 단계에서 벌써부터 삐걱 거리기 시작하였고 서버와 연결이 되지 않는 FTP 를 공유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소모전이 시작되었고 마침내 완전히 참폐를 당하 어제의 시도는 그야말로 나를 절망에 빠트리고 말았었다.


  끊질긴 인연에 종지부를 찍을 수 없는 사태였다.

 

  : "음, 지금까지 8년동안의 인연이 너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게 하는구나!"

 일반 노트북 컴퓨터 : "주인이시여 지금까지 8년의 공을 왜 잊으십니까? 부디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   "왜, 내가 너의 그 은공을 어찌 모르겠는가! 내게 한없이 충성만 하다가 이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너의 운명을..."  

 일반 노트북 컴퓨터 : "그 년의 유혹을 뿌리치시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무식하고 투박한 저를 지금껏 애지중지 사랑하셨고 무엇보다 저의 충심으 누구보다도 이해해 주셨지 않으셨습니까?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그토록 사랑하시더니 하룻밤만에 뿌리치고 죽이려는 의도를 보이시다니..."

 2014 맥북프로 노트북 컴퓨터 :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하는 주인님... 이렇게 간곡히 소원드리니 저 놈을 죽여 주시옵소서! 놈은 주인님을 새치 혀로 거짓말을 하고 현혹시켰으므로 죽어 마땅합니다."


  앙칼진 여자의 음성이 튀어 나왔는데 두 컴퓨터는 사무실 책상을 서로 안 뺐기려고 싸웠다. 하나는 남성의 굵고 허스키한 음성이다. 허세인지 모르지만 남성의 톤을 갖고 있는 상대방과 여성의 알칼진 음색의 빼어난 아름다운 모습의 가볍고 날렵한 맥용 노트북은 그야말로 그 모습이 상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이다. 두 커뮤터의 비교는 벌써부터 색깔이 달랐다. 그야말로 빼어난 조각과도 같이 예술적인 몸매의 맥용 컴퓨터와 투박하고 무겁운 검은 톤의 기계와 같은 몸짓의 일반 구형 컴퓨터의 대결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빼어난 화질을 자랑하는 맥용의 노트북 컴퓨터와 투박하고 둔탁하며 거칠은 일반컴퓨터와의 비교는 전혀 게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용하던 일반컴퓨터는 여유자작했다. 믿는 구석이 있는 눈치였다.

일반 노트북 컴퓨터 : "그래, 날 죽이려고 작정했으면 어디 해 봐! 이제까지 봐 준 것이 얼마인데... 그따위 짓을 감히 한단 말이요!"

2014 맥북프로 노트북 컴퓨터 : "흥, 그까짓 은공 타령이야! 지금까지 우리 주인님이 키워주고 애지중지 해 준 것만 해도 감지 덕지한데... 어디 감히 하극상이야! 넌 죽어서도 폐기처분하지도, 재활하지도, 불에 타지도 않을거다. 이 놈아~아~으아!(트롯 가요의 코소리가 진하게 뭇어 난다. 그녀는 관록이 있다. 중고 제품이었지만 어쨌튼 자신의 미모에 한껏 자신감을 드러낸다. 경쟁도 안 되는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으면서 잡아 누루려고 했다. 그렇지만 내가 급히 만류한다.)

: "안 돼! 아직 죽여서는 안 된다고..."

2014 맥북프로 노트북 컴퓨터 : "왜요? 왜, 죽여서는 안 되나요!"

일반 노트북 컴퓨터 : "어휴, 살았다."

: "프로그램이 너에게서는 실행이 안 돼! 저것 좀 봐아~아... 서버( http://www.munhag.com )과 FTP로 연결이 안 돼잖아! 네 몸에는 랜선을 꽂을 외부 연결 코드나 나와 있지 않고 저 놈 몸에는 그런게 달려 있잖아! 그래서 구형이 좋은 점도 있어서 사장 시키는 건 보류해야 겠고....

(어쩌고 저쩌고... 휭설 수설을 한다.)

어느새 본처 모르게 후처와 애정을 과시하던 내가 다음을 기약하자고 귀속말로 그녀를 달랜다. 그렇게 어제 밤 12시까지 컴퓨터를 가지고 씨름을 하다가 뒤 늦게 공장에서 퇴근을 하였는데 비가 하루종일 오락가락 하다가 밤 하늘에 빗물이 눈물처럼 징징 짜는 표정을 짓는 동안 재빨리 자전거를 타고 퇴근을 한다. 그 사무실에 남아 있던 두 대의 노트북 컴퓨터는 서로 싸우건 말건 상관하지 않았다.

"흥,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려고 들더니 어째 이상하네! 지금은 조용한 게..."

"네가 원래부터 있던 곳이야! 이제 귀환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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