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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1톤 짜리 반도 호이스트 (54)

2009.01.17 12:08

文學 조회 수:6249


내가 산판에 쫒아 간 것은 5톤 트럭을 빌리기 위해서였다.
어제 오전 7시에 포크레인 운전기사를 뒤쫒아 간 것은 5톤 트럭을 빌리기 위해서였다.
그가 5톤 화물차로 앞서 가고 내가 1톤 기아 J2 봉고 차량을 운전하고  뒤쫒아 갔다.

겨울들어 산판에 나가고 있는 A 씨는 나와 이웃에 산다. 그래도 톱쟁이들처럼 앤진톱을 들고 다니며 나무를 베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것보다 트랙이 있는 02 짜리 포크레인으로 바가지는 내려 놓고 대신 찝게를 물고 그것으로 통나무를 산에서부터 아래로 내려뜨리면서 모아다가 영업용 화물차에 실어주는 게 할일이었다. 산은 약산(경사가 낮은 산)과  악산(경사가 높고 타기가 힘든 산)으로 구분하는데 지금의 산판은 중간정도라고 했다. 나무는 많지 않았으나 그것을 베어 먹는 목상(나무를 베기로 계약한 총괄자로 이곳에서는 사장으로 통함)에게는 나오는 분량, 종류, 가치에 목을 메달고 있었다. 그 나무를 팔아서 톱쟁이, 포크레인비, 화물비 등을 지불하게되는데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그럴 때는 일을 시켜놓고 돈을 주지 않는게 태반이었으므로 산판에서의 일은 절반만 받으면 다행이라는 것이었다. 사실 포크레인으로 가파른 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나무를 끄집어 내리는 일은 많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였다. 산의 경사가 심항 악산의 경우는 특히 더했으니...
  "산에 올라가서 조종간만 까딱까딱하는 일인데 뭐가 힘들다고 그래..."
  "까닥까닥? 어디 한 번 해 봐! 까딱까닥인가... 등골에서 식은 땀이 줄줄 흐르지... 흐흐흐"
  내가 농담처럼 말을 하면 그는 그렇지 않다고 되받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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