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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생각

2009.03.15 20:38

文學 조회 수:5386

  생각은 무슨 색깔일까?
  사고( 思考)력은 얼마나 오래갈까?

  글을 쓰는 중에 오랫동안 머리속에 품고 있는 내용을 표현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인내력이 필요하다. 글로 옮겨 놓기 전에는 잃어 버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가끔은 도중에 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필기기구를 늘 준비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것도 어찌보면 일에 쫒겨 사는 현실 때문이다. 다양한 방법 특히 노트북 컴퓨터를 갖고 다닌다거나 핸드폰의 메모장에 내용을 적어 넣는 방법도 유용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도 시간이 많을 때의 경우다. 적어도 일에 쫒겨 살다보면 그런 개념은 필요없었다.
  
  그 얼마나 편익한 방법인가! 책을 읽지 않고 일기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 구태여 돈을 버려가면서 책을 출간할 필요가 없었다. 그것은 분별없는 짓이었다. 아무도 읽어 주지 않는 책을 만든다는 사실은 얼마나 추상적인가! 
   누군가 읽어 주기를 바래서라고 애써 자위를 해보자! 그게 가능한 일이라고 구태여 변명을 늘여놓아 보아도 이상하게 앞뒤가 맞지를 않는다. 글을 쓰는 사람은 책을 만들 것이고 누군가가 잃어 주고 사주기를 바라지만 그것을 읽는 것조차 사람들은 귀찮게 생각한다. 컴퓨터 게임에 시간을 할애하고 편안한 TV의 드라마에 한숨 짓고 흥미를 느낀다. 책을 사서 읽고 간직한다는 것은 구태의연한 짓이며 무의미하고 무익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강요할 수 있겠는가!   

  글을 쓰는 입장에서 보자!
  어제 글로 옮겨 적던 내용도 오늘은 까마득히 잊어 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문맥을 계속 이어나가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 책을 출간하기 위해 탈고를 할 경우에는 다른 일을 전폐하지 않으면 결코 완성할 수 없는 이유도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 때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혀 무의미한 내용을 마냥 글로 남길 수는 없었다. 
   문맥을 찾아야만 하고 어제 내용을 다시 이어서 쓰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밥벌이도 되지 않는 글을 쓴다는 것은 그야말로 생계와는 무관하므로 거지가 되는 지름길이었다. 할 수없이 생계 수단을 찾고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조금씩 글을 쓰려니 힘들고 나태해지고 문맥을 찾을 수 없었다.

  요는 그랬다. 
  생각은 그만큼 깊이가 없고 문맥은 자꾸만 벗어나고 어긋났으며 책에 대한 희망은 멀어지기 마련이었다. 그러면서도 쓰겠다는 생각은 오기였다. 아니 헛된 망상이었는지도 모른다. 단지 그것이 내게 주워진 최선책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력하면 할 수록 신(神)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적어도 이 길에도 나름대로의 신념과 철학을 갖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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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김포로 출장을 나갔다 온 뒤로 오늘은 오전에 축사의 2층에 들어가는 철재 계단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했다. 오전은 그렇게 보내고 아내가 정오에는 친구 B.S 의 큰 딸네미 결혼식에 갔다왔으므로 3시쯤에 이 것 저 것을 챙겨서 축사로 가서 계단에 사용되는 잔넬을 연결하였다. 그래도 어제는 출장을 나갔으므로 기차 안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썼었는데 오늘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일 때문에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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