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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현재 시간 오후 12시 37분
  옥천까지 표를 끊었는데 입석이다보니 좌석이 없었으므로 중간에 있는 휴게실 차량의 유료 인터넷으로 15분당 500원씩 비용을 지불하면서 30분간 이용하는데 너무 느리고 흔들리다보니 사용하는 게 무척 어려움을 느낀다. 그렇지만 내 홈페이지가 느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몇 번 홈페이지를 띄워 보았더니 쿠키로 인식을 하여서 그런지 조금 느린 것이 해소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게시판에 글을 쓰고 내리는 것이 느리다. 오히려 영등포역에서 대략 50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글을 쓴 것이 더 많을 정도였다.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더 글을 쓰지 못하다니....
 
   김포의 S.J라는 공장에 출장을 나가서 소형 기계의 PLC를 교체하였다. 모든 분위기가 새롭기만하다. 1년만에 찾아가는 거래처여서 그럴까?

  노트북 외장형 배데리를 아직 삼성 센스 노트북에 연결하지 못하여 내장형의 배터리 세 개를 모두 들고 나왔으므로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었다. 아침에 옥천역에서 영등포역으로 출발하는 기차에서는 그렇게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였고 한 개의 배터리를 썼다. 그리고 두 개째를 사용중인데 지금은 좌석이 없다보니 노트북을 꺼내쓸 곳이 마땅치가 않았다. 이런 방법이 그럭저럭 쓸모다 있다는 것은 같은 노트북으로 4대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 중에 배터리가 세 개였으므로 모두 사용할 수 있었으므로 3시간 가량은 넉넉히 글을 쓸 수 있었다.

  글이 늦게 올라가는 탓에 위에 쓴 글보다 더 많은 내용을 잃어 버렸다. 45분 동안 무궁화호 열차의 유로 PC로 글을 썼지만 속도가 너무 느린 탓에 등록하는데 오래 걸리고 결국 5분정도 남기고 많은 글을 한꺼번에 올리려고 한 탓일까? 계속 제자리만 맴돌고 있었다. 결국에 카운터 타운이 시작되고 있었으므로 올라가지 않은 많은 글이 하늘로 꺼져 버린듯 사라지고 말았으니...
  기차에서의 인터넷은 연결이 자주 끊기는 듯 싶었다. 그만큼 속도도 느려터졌으므로 심각할 정도로 올라가는 속도가 느렸으며 어느 때는 시간만 잡아 먹고 있었다.
  '어이쿠, 이것도 인터넷이라고!'
  절로 한숨 소리가 나올정도였서 나는 마지막에 올리던 내용이 가급적이면 살아 있으려 싶었지만 그것으로 그만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을 열어보고는 내 홈페이지에 끊어진 글은 전혀 종적이 없었던 것이다. 아마도 인터넷이 끊기기 때문에 느리게 느껴지는 듯 싶었다. 도무지 속도가 나지 않았으며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내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으며 간혹가다 전혀 올리지 못한 상태로 멈춰 있기조차 하였으니... 그것을 모르고 마지막 5분을 남겨 놓고 20여분 쓴 글을 올리려고 여러 차례 시도를 하였지만 모두 실패를 보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더욱이 마지막 15초를 남기고 카운터를 하고 있던 것은 악몽과도 같았었다. 글은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았고 업로드가 되지 않은 상태로 꼼짝하지 않았으므로 안절부절하고 있는 사이에 그만 인터넷이 끊어졌었다.
  '설마 안올라 갔을라고...'
  5분을 남겨 놓고 쓴 글을 올리려고 시도를 하였는데 전혀 멈춰 있었으므로 당혹감으로으로 우려와 기대를 하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로 확인해본 결과는 여지없이 기대가 무너졌다.
  '어쩌면 그럴수 있을까? 그렇게 긴 시간에 글이 올라가지 않았다니 도무지 믿을 수가 없군... 그래 최종적으로 5분을 남겨 놓고 글을 쓰는 것을 중단하고 게시판에 지금처럼 올리려고 등록 버튼을 눌렀는데... 업로드를 하기 시작하였고 공교롭게도 인터넷이 끊어졌던 모양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