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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1톤 짜리 반도 호이스트 (64)

2009.02.22 12:01

文學 조회 수:5981

 





  몇 년 전에 중고로 구입한 톱기계를 이용하여 원형의 환봉, 파이프, 철판 등을 자르는 철재 상회를 겸하겠다는 의도와 호이스트 설치가 맞아 떨어졌으므로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계를 만들던 기존의 자영업으로서는 앞으로 공장을 운영해 나갈 수 없었다. 내가 그동안 벌어들인 수입으로 지금까지 운영해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순탄하지 았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새로운 도약, 시도, 도전, 그리고 과감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같은 현실이었다. 그만큼 지금의 환경은 최악이었으며 이대로 간다면 파탄(부도? 물론 그렇지는 않겠지만...)에 이를 지경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직업으로의 전환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서 내가 갖고 있는 기술적인 고유한 입지는 결코 버리지 않아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우선 쇠를 다루는 기술은 유지할 수 할 것이며 두 번째로는 글을 쓰기 위해서라도 내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는 두 가지 조건에 부합되어야만 했다. 결국에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있는 현재의 입장을 고려할 수 밖에 없었으므로... 

  내가 글을 쓰고 디지털 인쇄로 만드는 기술을 활용하여 책을 만들어 돈을 벌 수 있다면 무슨 걱정이겠는가! 글만 쓰고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게 작금의 현실일진데! 지금까지 내 생활을 유지시킨 것은 기계를 만드는 직업이었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은 취미와 같았고 책을 만드는 것은 노력의 결실을 보는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므로 누구에게 구예를 받지 않고 자유로운 수 있지 않은가! 단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힘들고 수입을 창출하지 못하다보니 책을 만들어도 판매와는 무관하고 그렇다보니 수입이 전무했다.

  앞으로의 방향은 더 많은 글을 쓰고 더 많은 편수의 책을 만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사업적으로 안정이 되어야만 하고 더 많은 시간을 책과 연관하여 할애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과연 올 한 해는 그렇게 보내기 위해서 어떻게 하여야만 하는가!

생각 2)
  오늘 일요일에 공장 문을 열고 일을 한다. 선반 기계로 부속품을 깍아서 맨홀 뚜껑을 여는 기구를 여섯개 더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기계 만드는 작업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부산에서 기계 주문이 들어왔으므로...
  아내와 공장을 2층으로 만드는 칸막이 공사는 오늘만 하고 잠시 중단할 생각이다. 본격적으로 기계를 만들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계 부속품을 미리 구입해 두웠으므로 그것을 사용하여 기계를 만들어야만 했다. 적금을 해약하고 보험금을 담보로 빌린 돈으로 500만원 정도의 부속품을 구입해 놓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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