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나의 일기(日記)

1톤 짜리 반도 호이스트 (59)

2009.02.03 19:18

文學 조회 수:10890


    , 하, 전, 후, 좌, 우로 이동을 시키기 위해 전기 박스가 세 곳이나 구분되어 있었다. 그리고 각각에는 마그네트 스위치가 두 개씩 들어 있었다. 그렇지만 호이스트 중앙의 전기 박스에서 전원을 도란스로 110 볼트 전원을 만들어 보튼 스위치로 보내고 그것을 마가레트 스위치로 보내서 모타를 가동시키게 된다.
 
  오늘 오전에는 '1톤 반도 호이스트' 를 레일 위에 올려 놓고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낸 것이다. 사실 어젯밤에 호이스트를 아이 뷤(I-Bim) 붕대의 중앙에 걸쳐 놓았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살펴 보았더니 거리가 맞지를 않아서 이동용 로라가 반듯하지 못하고 고정 나사를 완벽하게 조일수가 없었다.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4개의 로라 간격이 좁았으므로 와사로 간격을 벌려야만 했다. 그래서 다시 들어 올린 상태에서 한쪽편의 나사를 풀고 두 개의 로라가 달려 있는 날개 부분을 떼어 낸 뒤에 10mm 간격의 와샤를 양 쪽에 끼우고 다시 나사를 체결했다.

  오후부터는 전원을 살펴보기 위해 전기 박스를 열고 전체적인 전기도면을 그려 나갔다. 그리고 배선을 다시 연결하여 3개의 전기 박스 내부를 전기관계로 완벽하게 일치시켰다. 적어도 그런 전기 기술만큼은 자신한다고 할까? 호이스트 정도의 배선 관계는 내게 아무 것도 아니었다. 또한 70만원짜리 중고 호이스트를 고물상에서 사오면서도 두렵지 않은 이유가 전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던 것이다.   

 
호이스트의 전기 박스를 열었을 때 너저분한 전기선이 보였다. 그렇지만 그 전선은 모두 각자의 용도에 맞게 정확한 지점에 분배되어 역활을 담담하고 있었으므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었다. 그 전선의 배선관계를 찾아 내어 스킨스 제어를 적용하는 것이 본래의 내 뜻이었다. 전선 하나하나를 손가락으로 뽑아 가면서 어느 부위에 꽂혀 있는지 확인하면서 도면을 그렸다. 그리고 내용을 파악한 뒤에 이번에는 각각의 전기 박스와 모타에 전선과 입력선을 연결하고 전원 스위치를 넣으면 되었으니...
 

스퀸스 제어란 무엇일까?
 내가 프로그램으로 만든 PLC 스퀸스 프로그램이다.
왼쪽은 입력 오른쪽은 출력을 나타낸다. 전기건 전자건 회로도는 간단하였다. ON, OFF 를 조합하여 동작을 시키게된다. 그렇지만 위의 스퀸스 PLC 프로그램을 통하여 기계 제어를 하는 것이다.

호이스트의 전기 배선도 위의 그림처럼 입력점과 출력점의 조화로 이루워져 있었다. 그것을 파악하고 어떻게 조합하였는가를 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전문가로서 가장 먼저 알아야만 하는 문제였다. 전체 내용을 파악하여 중간에 끊긴 선을 연결하여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아느냐 알지 못하느냐의 차이는 사람을 자신감으로 감싸게 하는데 그것은 전문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거리만큼이나 관심있게 하였다. 길가의 돌도 필요한 사람은 그것을 가공하여 보석으로 만들 수 있기도 하고 가치없는 돌로 느끼게 한다. 사물을 관심있게 바라본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 그것은 인간의 능력과 유관하여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과 목적의식에 따라 사물이 아름답게, 훌륭하게, 가치있게, 또한 물질적인 가치를 지닌 훌륭한 도구로 탈바꿈한다는 사실이었다. 인간은 그 도구를 통하여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시킬 수 있으므로 도구를 구입하여 갖춰야만 목적을 성취할 수 있기도 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곧 직업적인 경험과 결과물로 나타나는 뚜렷한 경향이 있었다. 내가 성취한 호이스트에 관한 전문 지식은 앞으로 내 직업과 관계하여 더욱 돈독히 활용되리라는 점은 나는 부정하지 않겠다. 그만큼 호이스트에 관계된 지금의 활용도는 컸다. 

  나는 애초에 고물상에서 호이스트를 보면서 무척 흥분했었다. 그리고 그것의 가치를 알기에 한켠에서 자리를 찾이한체 부셔져서 마치 넝마처럼 찢겨져 나간 전기 박스와 전선들을 보았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보아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만큼 설치하여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전문적인 기술을 갖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몇 개월 그대로 방치한 상태에서 내 눈에 띄였고 나는 뛸 뜻이 기뻤는데 꿈인지 생시인지조차 의심이 들 정도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내 절망하기도 했다.
  '음, 가격이 얼마나 될까? 적어도 이백만원을 홋가하겠지!'
   그렇게 생각이 들자, 흥분도 잠시뿐 뜨겁게 달아오른 마음을 식히지 않을 수 없었고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왜냐하면 그럴만큼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히 가격을 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으니...
  차의 시동을 걸고 출발을 하여 한참을 달려가다가 나는 유턴을 하고 다시 고물상 앞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결국에는 콘테이너 박스가 2층으로 올려진 사무실의 문을 두두렸다.

  아, 운명이 나를 그렇게 바꾸웠다.
  그 호이스트는 내게 판매가 되어 내 공장에 설치되었던 것이다.
   10년 전에 나는 이곳에 이사를 하고 호이스트를 설치하기 위해 자재를 벽면에 올려 놓았었다. 아이뷤, 레일이었다. 아마 그 재료를 지금 구입하였다면 두, 세 배는 주웠을 것이다. 그 자재를 내려서 지금의 호이스트를 올려 놓았으므로 재료비는 절약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