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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글 쓰는 방법을 조금 바꿔보자!

2009.05.02 02:07

文學 조회 수:5201


  -내가 서 있는 곳에 전기 박스가 설치되어 있지만 아래의 그림에는 전기 박스가 반대편에 있었다.주문자의 요구에 따라서 전기 박스가 반대쪽에 설치되고 물건이 떨어지는 방향도 반대가 된다. 그러므로 원하는 쪽으로 설치된 기계가 아닌 경우에 작업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으므로 잘못되면 사용도 하지 못하고 재작업에 들어가는 데 앞서 만들던 전라북도 김제에 납품한 기계를 제작하던 중에 잘못하여 다시 작업하여야만 했다. 그리고 그 잘못된 기계는 이번에 대구로 납품을 하게 된 것이고...-


  기계를 일요일 오후에 설치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지금 만드는 기계를 대구에 납품하는데,
  "일요일인 5월 3일 오후에 설치합시다!" 내가 그렇게 먼저 제의를 하였더니,
  "그럼, 그렇게 하십시다!"하고 혼쾌히 허락하는 것이 아닌가!
  4월 23일 납품하기로 계약서에 서명까지한 마당에 일주일이 더 늦었는데도 짜증을 내지 않는 상대방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너무 무리하게 일을 하다보니 4월은 생각보다 주문이 많이 들어왔고 또한 정신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보니 글을 쓰는 시간을 도통 할애할 수 없었다. 한편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여기 저기 빚진 것을 갚으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경기도 포천의 F라는 공장에서 기계 주문을 하려고 하더니 왠일인지 포기하는 것같아서 안스럽다. 다음 기계는 NC였는데 일요일 남품하는 대구에서 맞추겠다는 제의가 들어온 것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그 중간에 '자동 절단기계' 주문을 방았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어찌 만사가 뜻대로만 되겠는가! 포천에서 주문을 받지 못한 게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서라고 판달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무리하게 기계를 맞추라고 요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깨끗히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기계의 주문을 하는 사람 중에 무척 망설이는 사람의 경우에는 신중한 편이므로 거래가 이루워지지는 않는다. 다만 필요하다는 내용과 함께 약간의 대답만 하면 되는 거였다. 그만큼 기대하지 않는 편이 실망을 하지 않으리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너무 크게 믿었더니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것처럼 주문이 성사가 되지 않아서 후유증이 조금 오래갈 듯하다. 그렇지만 깨끗히 포기하는 편이 나을 것처럼 느껴진다. 주문을 할 사람 같으면 벌써 연락이 올테지만 그렇지 않았으므로... 

  앞서 만든 기계와는 방향이 전혀 달랐다. 반대 방향으로 작업을 하게 되므로 주문하는 거래처의 환경에 따라서 기계의 방향이 결정되므로 맞춤 현태로 주문을 받아야만 했다. 그래서 앞에 만든 기계와는 정 반대로 물건이 떨어지게 된다.

Noname1183tm.jpg
  -위의 기계와 지금의 기계는 서로 반대 방향인 것이다. 전기 박스가 부착된 곳도 반대였다. -

쇠를 깍는 선반 기계로 부속품을 깍아내어 조립용으로 사용하게 되므로 대부분의 작업은 위의 그림처럼 하게 된다. 그리고 바닥에 쭈구리고 앉아서 부속품을 용점으로 떼어 붙이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결합한 제품이 모여서 어떤 형태의 기계가 되느냐는 미리 계획된 작업에 의하여 진행되는 순서만큼이나 중요한 거였다. 도중에 잘못되기라도하면 전부 다시 만들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기계의 방향이 최종적으로 잘못 만들어져서 지금 만드는 기계는 앞에 만든 기계와 순서가 바뀔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