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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일하는 순서에 대하여...(3)

2009.04.23 07:51

文學 조회 수:5614



- 어떤 식으로든 주워진 일을 한다는 것은 사람의 능력에 따라 다를 것이다. 각자의 경험과 전문적인 기술을 발휘하여 최고조의 능률을 나타낼 때 비로소 신의 경지를 느낄 수 있었다.-

  육체적인 노동을 통하여 무언가를 작업할 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생산성과 전문적인 기술성이었다.  인간 각자의 자질은 판이하게 다른데 그러다보니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경우 그 능력은 천양지간의 차이가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기준은 바로 그가 지닌 기술력의 진가였다.
  "빌케이츠 같은 위대한 사람은 천 명의 사람을 먹여 살린다!"
  이건 내가 하는 말이지만 사실상 명실상부한 얘기다. 그만큼 나은 인재는 하늘이 낳고 그를 통하여 많은 이들이 먹고 살아 나간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인 것이다.   

 Fiction 28)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일하는 사람이 있다. 자기 하나도 추단하지 못하는 인간도 있는 법이다. 그는 한가정을 파탄에 빠트리고 파경에 몰어 넣었으며 결국에는 형제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 그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였는데 유독 육체적인 나약함을 보여서 힘든일을 하지 않았다. 

  그는 O.Young 이라고 하는데 그의 부모들은 아들의 노름벽에 의하여 전재산이 빚으로 넘어가자 화병으로 돌아가셨다. 그는 하나 남은 집에서 기거하면서 거지처럼 살고 있었다. 방안에 가득한 옷보따리들은 정리하지 않은 옷이었고 밥상은 빈그릇이 요란하니 여기저기 산만하게 널부러져 있었다. 마치 거지 소굴처럼 발딛일틈이 없었다. 전기 장판 하나에 의지하여 겨울을 났는데 한 번도 켜지 않는 기름보일러가 꽁꽁 언적도 있었다. 우연히 앞집에서 월 100만원씩 받기로 하고 일을 하게 되었다. 앞집은 공사현장에 납품을 하는 빠래트 자재를 용접하는 곳이었다. 그럭저럭 몇 개월은 그곳에서 일을 했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함께 일하던 두 사람 중에 한 명은 그만둬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리고 봉급도 그나마 절반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일이 있을 때만 나오세요!"
  "그러지 뭐!"
  사장은 형제였는데 납품하는 업체가 그만 부도가 나고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자 매출액이 뚝 끊기고 말았으므로 O.Young 이라는 사람을 불러서 사정을 얘기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만 와서 일해달라고 했다. 그렇지만 함께 일하는 박경수는 고개를 저으며 거부했다.
  "나는 안하겠어! 차라리 날일을 나가는 게 났지 그 돈 갖고 어떻게 살아나가!"
   그렇게 되어 O.Young이라는 사람만이 가끔씩 현장에서 용접을 하고 자재를 쌓았으므로 근근히 버텨나갔다.  

Fiction 29)
  B라는 사람도 또한 가족들에게 폐를 끼쳤는데 이 경우에는 자신이 빚을 진것은 아니었다. 아내가 빚을 지어 이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뒤로 여자만 보면 모두 사기꾼 같아서 결혼하기가 겂이 났다.
  "혼담은 잘 많이 들어오는 데 결혼하기가 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