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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메가패스 쿡(Qook) 에서 무협지 만화를 한 번 보면 밤새는 줄 모르겠다.
   
  생각 )
  어제도 새벽 3시까지 무협지를 보았는데 아침에 피곤해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니까,  내가 부지런을 떨면 게을러서 신경을 쓰지 못하고 미뤄 두기만 했던 일을 할 수 있었다.
그게 정말 게을르고 무지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남들 못지 않게 무진장 일을 하는 편이었으므로  밤 12시 전에는 잠을 잔 적이 없을 정도로 주경야독(이 표현은 뭐야?) 했었다. 무기력했던 모든 일을 아마도 쓸데없는 것에 낭비하는 시간을 활용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가령, 만화를 보는 시간을 일하는 시간으로 충당하게 되면 더 많은 다른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만화에 빠지는 시간을 줄이는 일이 급선무구나!'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화를 보면서 기계를 만드는 작업도중 잘목된 부분에 대한 수정 작업을 연결하지 못하여 방법을 강구하는 생각에 집중한다. 만화을 보는 것은 심난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함일 뿐이었다. 재미라던가 흥미를 강하게 느끼지 못하면서도 깊게 빠져드는 묘미는 만화의 그림이 너무도 생생하게 그려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만화를 보는 시간이 일이 끝난 저녁 시간이었으므로 그다지 문제될 게 없었지만 할일이 태산 같은데 다른 일을 못하고 빠져들어서 아내에게 지천을 받기도한다.
  "글쎄, 대문이나 받고 와요!"
  "내가 할 테니까. 그냥두라고..."
  "에구 만화책에 한 번 빠져들면 꼼짝을 하지 않으니..."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로 만화를 보는 내 모습을 한 두 번 지켜보는게 아니련만 언제나 잔소리였다. 그런 아내가 왠지 귀찮게 느껴질 정도가 되면 무려 40권이나 되는 무협지 만화를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그래서 보는둥 마는둥 넘기면서 재미있는 장면만 슬쩍슬쩍 수박 겉햩기처럼 눈으로 보았다. 이제 후반부에 들어서면 재미는 없어지고 지루함만 느껴진다. 그래도 만화책에서 시선을 뗄 수 없는 것은 허무맹랑하게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장풍을 쏘고 악인을 징벌하는 주인공과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황금성이라는 성벽을 쌓고 수많은 군중과 호걸, 위인, 장군... 등 수많은 사람들을 거늘이고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중국이라는 무궁무진한 대평원에서 펼쳐지는 절벽, 사막, 강, 평원에서 펼쳐지는 허무맹랑한 싸움이었다. 그러나 내가 느끼기에는 그 내용을 스토리가 어딘가 어색하고 천편일륜적이라는 점이었다. 재목만 그럴듯하게 바뀌었음을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단지 앞뒤가 바뀌고 새로운 변화가 조금 넣었을 뿐이었다. SSS라는 만화책에서는 주인공이 거지에서 일략 스타로 군림을 하고 XXX 에서는 처음부터 스타로 군림을 하다가 끝업이 추락을 하여 밑바닥 인생에서 삶과 죽음의 순간을 잘도 넘기고 결국에는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허무맹랑한 내용이었음에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은 역시 만화의 그림과 인물 묘사의 방법이 아닐까?

  어제는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기계 만드는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머리 속이 복잡해졌으므로 인터넷으로 무협 만화를 보았던 것이다. 한동안 보지 않았으므로 여러권의 내용이 뒤로 미뤄져 있었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 중에 한 권을 열어 보았다. 머리 속은 계속하여 기계의 잘못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리하면서...
  사실 일이 바쁠 때는 만화책을 볼 수 없었다. 

  4월에는 기계를 세 대나 만들기 위해 촉박한 시간 때문에 그럴 시간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글 쓰는 시간을 할애할 수조차 없는 탓에 너무 몸이 피곤하기도 했었다.
  5월에는 어떻던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계속 머리 속은 어떻게 연구하고 새로 개발하느냐에 고민하였으므로 일하는 시간은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머리 속은 항상 복잡할 수 밖에 없었다. 새로 기계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방식을 바꾸워야만 했다. 그렇지만 능률이 오르지 않아서 아내는 일에 함께 참여하지 못했다. 모든게 내가 할 일이었다. 준비를 해 주지 못하여 능률이 오르지 않았으므로 진도가 너무 느렸으므로 곧곧에서 돌발사태가 발생되었다. 새로 수정한 방식으로 변경한 탓에 조립 과정에서 센터(중심)이 맞지를  않아서 재작업 하는 사태가 나타났으므로 그 때마다 새로 변경하지 않을 수 없었고 짜내면서 머리로만 골머리를 앓았었다.
  어제도 바로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하루 종일 일한 것을 다시 뜯어내고 수정하여야 된다고 결정을 내렸으므로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다각도의 방법이 찾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저녁식사를 하고 만화책에 몰입하면서도 생각을 거듭하다가 산소절단기로 연결 부분을 잘라내고 새로 붙이기도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이런때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 머리가 개운했다. 만화책을  보면서 흩어졌던 생각이 정립될 수 있다는 사실이 믿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