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날짜에 신경을 쓰는 이유

2009.05.28 22:00

文學 조회 수:4956

홈페이지에 날짜를 넣고 항상 들여다보려고 하는 이유는 그래도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가는 탓이었다.
'오늘이 몇 일이지?'
그렇게 매번 날자를 들여다보면서도 너무 빠른 시간을 탓한다.
'오늘 한 일도 없는데 하루가 지났구나!'

N.C 기계를 약속한 날자인 6월 1일까지 맞추지 못할 것 같았다.
이번에 만드는 기계는 몇 가지를 업그레이드(사양을 높임)하려고 시도해 보았다. 그래서 조금 다르게 한다고 신경을 썼는데 아직 시운전을 하려면 몇 일 더 있어야만 할 듯 싶었다.

많은 점에서 달라졌는데 기술적인 진보라면 속도가 빨라진 것을 들 수 있다. 볼스큐류의 규격을 한 단계 높였다. 그렇지만 그로 인하여 기계 제작 시간은 더 많이 걸렸고 비용도 추가되었으로 그다지 환영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다른 기계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시도라고나 할까?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내가 도퇴되지 않고 적자생존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다시금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기계의 사양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었는데 그렇게 함으로서 성능이 계선은 되었지만 비용은 더 들 수 밖에 없었다.

생각 )
  지금 만드는 N C 기계의 성능은 아마도 중급정도가 될까?
지금까지는 하급이었다면
그렇다면 다시 상급으로 더 개선을 하여야 할까?
그렇게 된다고 더 높은 가격을 받아낼 수 있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었다.
성능을 높이려면 두 가지 점에서 비용이 추가된다.
이동하는 운반구를 움직여 주는 나사(볼스큐루)의 샤우드(SAFTE. 굵기.파이)를 키우고
  서보 모터의 용량(KW)을 크게 높여야만 한다.

한마디로 그것은 미친 짓이었다.
기술 경쟁이 아니고 고가의 비용과 용량 초과의 두 가지 내용만을 높여서
속도만 높였을 뿐이었다.
그렇다고 뚜렷한 성능을 개선했다고 볼 수가 없었다.
오로지 속도만을 높였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미진했으므로...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여
얻어낼 수 있는 높은 기대는 전무하였던 것이다.
단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여도
그정도의 수준이면 어느 정도의 기준에는 합격이었다,.
그런데도 높은 사양을 원하는 공장의 거래처에서는 속도만을 따지려 든다.

  특별하게 고비용의 기계에 나는 혀를 내두르면서
저사양의 기계를 만들면서
'이만하면에 됐어! 왜 내가 속도만 높이는 무로한 짓에 동참하겠는가!'하고 부정해왔었다.

그러나 그런 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A라는 공장에 갔을 때 내 기분은 왠지
처진 듯하고 시대에 부합한 듯하여 이번에 만드는 기계는 조금더 신중을 기하고 사양을 높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우선 돈이 더 많이 들었으며 제작 시간이 더 많이 요구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추가되는 비용과 시간을 보상받을 수 없는 탓에
그냥 묵인할 수 밖에 없음이 ?
그렇게 시대의 흐름을 따라 흐르겠지만 이렇게 마냥
높은 사양으로 기계를 제작하는 일을 자제힐 것이다.

나는 한 단계 더 높여서 기계를 만들어야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는 있었다.
성능을 상급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 새로 제작한 기계보다도 더 고가품의
부속을 쓰고 서보 모터도 더 출력이 높은 것으로 올려서 제작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그러나,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이쯤에서 더 높은 사양으로 높이기보다 지금의 상태에서
내용에만 충실할 수 있으면 그게 최고라는 사실을 애써 자위하리라!
  고 비용을 들여서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기계를 제작하게 되면
높은 가격을 받아내어야만 하겠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경쟁에서 뒤지는 일이 있더라도 지금의 상태에서 프로그램만으로
성능을 최고로 높일 수 있도록 시도하고 싶다는 게 지금의 심정이었다.
왜냐하면 너무 심한 출혈로 기진맥진한 상태라고 할까?
더 큰 희생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으므로...

Noname1280tm.jpg [File Size:33.1KB/Download:82]

이 게시물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책을 직접 레이저 프린트로 만들 생각이다.2008-01-19 12:23:39	문학	2008.12.05	5745
143	날아가는 오리 2 의 표지를 고치다.2008-01-23 08:08:08	문학	2008.12.05	6054
142	대전에 있는 한솔 칼라 페이퍼 대리점에 가다.(2008-01-25 08:56:08)	문학	2008.12.05	6530
141	디지털 인쇄로 책을 만들려는 진정한 이유2008-01-26 23:03:03,	문학	2008.12.05	6318
140	프린트로 책을 만들려는 진정한 이유 (2)2008-01-28 05:52:46	문학	2008.12.05	7564
139	어떤 일이건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가!	문학	2008.12.07	6768
138	어떤 일이건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가! (2)	문학	2008.12.07	6188
137	어떤 일이건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가! (2)	문학	2008.12.07	6176
136	마늘을 심다.	문학	2008.12.08	8340
135	관리자	文學	2008.12.18	23435
134	유가 환급금을 지급 받다.	文學	2008.12.22	6653
133	'날아가는 오리 (동화)'의 수정	文學	2008.12.22	6550
132	국립 중앙 도서관 납본 도서 ISBN 미표시에 관하여...	文學	2008.12.24	8664
131	이모딸 상희 누이의 막내 아들 결혼식	文學	2008.12.29	6980
130	이모딸 상희 누이의 막내 아들 결혼식 (2)	文學	2008.12.29	6847
129	'날아가는 오리 동화'를 편집하면서...	文學	2008.12.29	6237
128	한해를 보내면서... 생각	文學	2009.01.01	6267
127	1톤 짜리 반도 호이스트 (46)	文學	2009.01.01	6428
126	1톤 짜리 반도 호이스트 (47)	文學	2009.01.01	6192
125	1톤 짜리 반도 호이스트 (48)	文學	2009.01.02	6124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내가 날짜에 신경을 쓰는 이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