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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새 해 새 아침...
2010.01.01 10:44
새 해 새 아침...
용암산에서 옥천 시내를 내려다본 전경을 내 컴퓨터 바탕화면에 넣어본다.
작년 한 해,
'얼마나 보람되게 보냈으며 현재 남게 된 과제가 무엇인가? 앞으로 해야할 숙제가 얼마나 많은가? 인생이란? 그 사람의 포부가 크고 작고가 아니라 결과가 어떠했고 남는게 무엇인가!'에 충실하게 살아 왔었다.
한마디로 한 해가 저물어 가고 다시 한 해가 시작되면서 지난 것과 시작되는 것을 받아 들이는 선입견에 있어서 그것을 얼마큼 중요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느냐? 하는 가장 큰 명제 앞에 어쩌지 못하는 무능한 인간같은 모습이 지금의 나였다. 왜냐하면 작년 한 해는 너무나 바쁘다는 핑게로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였으므로...
아내와 가을에는 무주 구천동으로 여행을 떠나 겠다는 생각도 실천하지 못햇고 '날아가는 오리 동화'도 탈고를 하지 못했다. 또한 집 수리도 못했고 공장도 외벽에 방풍방한을 위한 수리공사도 전혀 하지 못했었다. 그렇게 완성하지 못한 많은 계획이 고스란히 다시 내 앞을 가로 막음으로서 숨통이 막힐 지경이었다.
작년 한 해.
너무나 바쁜 해였었다.
기계를 만드는 내게 있어서 밀려 드는 주문으로 밤 낮없이 일을 해도 벅찼었다. 또한 '오산 출장' 같은 계획에도 없는 불가항력같은 A/S 와 기계 취소, 반품으로 육체와 마음이 극도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 내리기도 하였었다. 결코 순조롭지 않았던 2009년도는 오히려 2008년도처럼 빈곤의 악순환에 시달리지 않았으므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08년도에 적자가 난 부분을 2009년도에 모두 갚았으므로 그만큼 물질적으로는 융택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내실적으로는 오산 출장 뒤에 NC 기계의 반품을 들 수 있었다. 그 것 때문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보았고 거의 두 달 정도의 손실을 감내하지 않을 수 없다는 최악의 상태를 맞주쳤으니까?
올 계획을 조심스럽게 준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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