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나의 일기(日記)

생각대로... (2-5)

2009.06.23 00:51

文學 조회 수:7789

생각대로...(2-2)
  작업하는 순서와 방법이 다르면 매우 진도가 느렸다.
  6월 18일 NC 기계를 대구 경산의 S.Woo 라는 곳에 납품을 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너무 많은 날자를 잡아 먹었다. 무려 한 달 반이나 꼬박 걸렸으니까?

   6월 20일부터 다시 밀린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작업하던 일반적인 기계를 제작하기 시작했었다. 내가 만드는 기계는 일반 기계와 N.C 기계처럼 특별한 기계로 구분할 수 있었다. 가격도 두 배 차이라 났지만 무엇보다 작업 기일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N.C 기계처럼  한달이 넘게 걸리는 작업은 특별한 경우였다. 이 기계의 납품 시일이 일반 기계의 제작을 지연시켰으므로 무척 곤란하였다.

  N.C 기계 납품을 끝내고 일반 기계를 작업하기 시작한지 오늘부로 불과 3일째였다. 그런데 벌써 절반 정도를 해냈다. 그렇게 빠르게 진척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이 아내와 손발이 맞아서였다. N.C 기계는 아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전무 했지만 일반 기계는 많은 참여를 하게 된다. 진도가 빠른 것도 바로 그런 이유였다.
Noname1331.jpg
  마침내 오늘은 김포의 S.Oul이라는 거래처에서 마침 전화가 왔다.
  "수요일이던가 목요일에 기계를 갖고 온다고 하였잖아요?"
  "그렇습니다만..."
  내가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아서 말 끝을 흐렸지만 여차할 경우에 다시 연기할 속셈이었다. 사실을 일주일 전에 오늘 납품을 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킬 수 업다고 경리에게 토요일 미리 연락을 취했었다. 그런데 오늘 전화가 온 것은 그 것 때문이 아닌었다.
  "이왕 늦은 거... 그럼 토요일 기계를 실고오면 어떻겠어요?"
  그곳의 공장장은 아마도 내가 더 늦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게 틀림없었다. 그렇지만 나는 더 연기를 해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꼈다. 왜냐하면 지금도 3일 후에 기계를 완성하리라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토요일까지 연기를 해 주면 충분하였으므로 선뜻 대답하였다.
  "잘됐네요! 그러지 않아도 더 연기하려고 했었는데..."
  "그랬어요!"
  "예, 그래서 공장장님이 말씀이 왜 그렇게 고마운지..."
   "그럼, 토요일 납품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겠어요! 우리가 일이 바빠서 조금 한가한 날이 토요일이고..."
  "아이고,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대답을 하고 말았다. 아마도 토요일까지는 완성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사실 NC 기계를 만들면서 너무 시간을 많이 허비했었다. 다음 기계가 4대씩이나 밀리도록 연달아 연기를 하고 있는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 그래서 일하는 순서를 정하지 못하고 당황하고 있었다.
  주문을 받은 곳에 납품을 할 날짜가 바로 코앞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