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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기계 앞에서...

2009.06.13 08:18

文學 조회 수:6750


  어제는 NC 기계 앞에서 최종적으로 전기 배선을 점검하고 노트북 컴퓨터와 온라인으로 통신을 시켰다. 계속하여 몇 일간 밤 12시까지 마무리 작업을 했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제는 오전부터 각각의 전기 상태중에 특히 서보모타를 수동으로 조작하여 상태를 관찰 해 보았다. 

  일본 '미시비시' 서보 모타였다. 드라이브에서 화면창의 뚜껑을 열고 4 개의 보턴 스위치를 눌러서 조작을 하여 강제로 출력을 시켜서 서보 모타가 정회전 역회전을 하여 본다. 
  "드르륵! 득득..."
  보턴 스위치를 눌러서 움직이는 동작을 확인하여 보았더니 잘 움직이는 것으로보아 연결은 잘 된 것이 틀림없었다. 2300,mm 를 왕복대가 이동하면서 원하는 작업을 하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 이렇게 최종적인 점검을 하여 전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입력시키고 기계를 정상적으로 셋업 시키는 작업은 고도로 정성이 깃들게 된다. 그야말로 기계에 생명을 부어 넣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젯밤 12시까지 가느다란 전선에 납땜을 하여 드라이버와 CPU 간의 연결을 끝냈었다.

  이번 기계에 나는 자뭇 기대가 컸다.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를 했었다. 그래서 시운전 중에 그런 전반적인 부분을 점검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많은 부분이 바뀌었으므로 그 결과가 어떻게 바뀌었고 그것을 다시 수정 보완하여야 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수정된 부분은 많은 문제점을 낳았으므로...

  이렇게 생각하여 전기를 넣고 온라인으로 통신을 하여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시운전을 하였지만 기계가 꼼짝을 하지 않는다. CPU에서 신호를 보내지 못하였다. 서보모타를 드라이브에서 강제로 움직이게는 할 수 있었지만 CUP에서 보내는 정격제어는 하지 못하고 있었다.
  '무엇 때문일까?'
  한참을 고민을 하며 수동 조작과 CPU 사이의 잘못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몇 차례 연결된 부분을 점검해 나가다가 갑자기 무언가 CPU 전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계톱의 PLC가 고장이 나서 간단하게 조작을 할 수 있도록 내용을 넣고 수동만으로 한 개씩 자를 수 있게 사용은 하고 있었으나 PLC를 교체하여야만 했다. 그래서 구입해 놓은 40점 짜리 PLC와 , 30점 짜리 CPU 장치가 들어있는 PLC가 바뀐 것이라고 최종 판단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모든 제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아, 왜... 이제와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까? 어제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그 사실을 알 수 있었을 텐데 전혀 판단을 하지 못하다니...'

  터치 판넬에서 원점 복귀(서보모타는 CPU 간에 위치 확인을 하기 위해서는 원점 복귀를 하여 제일 기준이 되는 위치를 파악하게 한다. 그리고 그 처음 위치를 파악한 뒤에 그 때부터 위치선정을 시작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원점 복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위치를 전혀 알 수 없어서 움직임이 수동이고 둔하였다. 원점 복귀를 하여 0이라는 지점을 찾게 되면 그 뒤부터 지정해 준 곳, 일테면 원점 복귀후 2000이라는 숫자를 명기하였다면 2000mm 라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뒤 500 이라고 지정하고 4라는 숫자판에 갯수를 대입해 놓았다면 반대로 500mm 씩 끊어서 돌아오게 된다. 그 위치에서 미리 선정된 기계 조작을 하게 한다면 절단을 하던가 가공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기본적인 사양이었다.)
  그런데 원점 복귀도 이루워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던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 대의 기계를 생산했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최근에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재고품을 구입하지 못하고 갖고 있던 샘플(Saple. 견본. 재고분) 까지도 기계로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비교하기 위해 준비해 둔 연구용을 사용하게 되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 하물며 CPU까지도 다른 것과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모르고 부착을 하게 될 정도로 경황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 내용을 불과 하루 전에도 주의를 기울였다면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어, PLC가 30개짜리가 아니고 40개네?"
  아내가 전기 박스에 설치된 PLC를 가리키면서 내게 물었는데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어떻게 되긴? 그게 맞는 거 아니야!"
  "도면에 있는 배선으로는 연결을 할 수 없어요!"
  "그래, 그럼 어디 볼까?"
  이때 내가 조금 주의를 기울였다면 아내가 하는 말을 듣고 바뀐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면판에 쓰여 있는 글씨가 틀렸으니까? 그런데도 그 이유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뒤 바뀌었으니까 전선을 연결하여 놓을 때까지 몰랐었다.
  "정말이네! 도면에는 30개정도인데 여기 설치되어 있는 것은 40개나 되는데!"
  나는 전기 부속을 파는 곳에서 더 높은 사양의 PLC를 보냈을 것이라는 짐작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재차 말했다.
  "다시 도면을 그려 줄께!"
  "그럼, 다시 그려서 프린트 해 줘요!" 
  나는 어제 다시 컴퓨터로 전기 도면을 다시 그려서 아내를 주웠고 배선을 다시 고쳤었다.
   
  업친데덥친 것처럼 얼마되지 않아서 전기 박스 내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것이 아닌가!
  "어! 웬 연기..."
  황당한 상황이여서 급히 스위치를 내렸다. 그리고 다시 드아이브와 CPU의 연결 부분을 확인하여 보았는데...
  CPU 로 LG PLC의 사양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 내고는 황당하였다.
   '기계톱에 사용하려고 사두웠던 일반적인 PLC 를 부착하여 서보모타를 가동하려고 하였단 말인가!'

  또한 잘못된 부분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어젯밤에 납땜을 하여 설치하였던 머리카락처럼 가는 선으로 남땜을 하였던 'CB2' 소켓 부분이 잘못되어 역회전이 되지 않았으므로 그 부분을 찾아 내는 데 거의 오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