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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 보일러

나무를 하러 산으로 갈까요!

2013.12.30 08:23

文學 조회 수:905

글쎄, 겨울철에 7시 45분이면 일찍 일어 난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밖은 깜깜했다가 서서히 밝하오는 게 여름철 새벽을 연상시키다. 이 시각에는 여름과 비교하자면 너무 이른 아침이다. 겨울에는 그다지 일찍은 아니다.  그래도 나무를 하러 가기에는 적당한 느낌이 드는 건 날씨가 춥지 않아서겠다. 모아 놓은 장작이 바닥이 나기 전에 산에 나무를 하러 가야한다고 결의를 다져 왔었다. 기건 그야말로 전쟁이다. 화목 보일러에 땔감이 없게 되면 눈을 부라리고 찾아 다녀야만 하는데 그것이 어려운 산행을 결심하게 만들었다. 

 

  동네에서 대략 200여미터 떨어진 묘지 근처에 나무여서 그다지 좋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 나무 상태가 썩어서 화력이 없을 것 같다. 어쨌튼 오늘은 이곳에서 나무를 하려고 작정했으므로 출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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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 동네 뒤산의 묘지 주변의 나무가 모두 썩고 자르기가 쉽지 않아서 포기를 하고 오후에 가화리 현대 아파트 옆에 경작하는 밭으로 갔다. 아까시아 나무가 쓰러져서 토막을 내어 놓은 것이 있었는데 갖고 나오는 게 쉽지 않아서 지게를 지고 갔다가 포기했던 곳이다. 

 

  가화리 현대 아파트의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곳이 움푹 꺼져 있어서 무척 애를 먹었다. 그리고 내려서자 도랑쪽으로 미끄러지는 탓에 똑바로 잡는데 쉽지 않았다. 앞바뀌가 얼었던 흙에서 자꾸만 미끄러지는 탓이다. 또한 올라올 때도 이곳에서 중간부분이 닿아서 직선코스로 올라오지 못하고 옆으로 경사진 흙을 타고 올라오듯이 실강이를 하다가 겨우 올라섰다. 메주 콩을 심었던 울타리가 보인다. 가을에 보리를 심으려고 하다가 그만 시기를 놓친 곳이다. 

 

m_109.jpg

 

  어제 콩탈곡기로 검은콩을 탈골했는데 오전 내내 걸렸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무를 했겠지만 오후에 해가 금방 떨어질 것 같아서 나무를 하거 가지 못하였으므로 오늘 가려는 것이다. 며칠동안 다른 곳에가서도 나무를 해와야 이 겨울을 날 것 같았다. 그러므로 내일은 가화리, 모래는 군서로 나무를 하러 갈 것이다. 눈이 아직 녹지 않은 쌓여 있었지만 그런 역경을 견딜 수 있는 만큼 의욕을 앞세워 본다. 계속 진행하리라!

 

 

생각 모음 (150)

1. 나무를 하는 것. 외가의 풍경을 인용할 것. 그리고 전기톱의 불상사(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