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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 보일러

부동산 경매로 낙찰 받은 토지 (2)

2012.02.24 13:59

文學 조회 수: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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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굽이 진 길을 따라 가다가 간이 화장실 못가서 야산으로 올라서면 평탄한 언덕이 나왔다. 그곳에서 앞을 가로 막는 낙엽송이 하늘을 가리듯이 서 있었다. 그런데 길을 전혀 없었으므로 사람의 왕래를 하지 않은 탓에 길이 숲으로 변해 버렸던 것이다. 이곳에서 불과 500여미터 지역이었지만 위치를 찾을 수 없어서 한바퀴 근처를 헤매다가 돌아 내려 왔었다. 하지만 동네와  멀지 않은 거리였다. 숲에 오솔길을 내고 쓰러진 나무와 덩쿨숲을 손질하면 길은 만들 수 있으리라! 그렇게 위안을 삼아야만 했다. 왜냐하면 몇 십 번에 가까운 토지를 찾아 다니면서 더 험한 악산에서 오도가도 못할 것같은 아찔한 경험를 바로 전에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이면 '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뒷산이었다. 깍아지른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산악의 가파른 경사를 따라 화물차를 운전하면서 아찔한 순간을 맞을 당시에는 그래도 높은 곳에서 탁트인 경치가 장관이었는데 아내와 S.S 의 강력한 만류에 부딪혀야만 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 이까짓 야산이 무얼 대수냐?' 싶었다.

 한마디로 오기가 났던 것이다. 경작하기 위해 더 많은 공을 들이고 힘든 과정이 불을 보듯 뻔한데도 말이다. 정말 웃기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