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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산밭에 길을 내 놓고...

2013.05.12 23:27

文學 조회 수:1014

201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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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 중에 군서 산밭으로 나가서 보리를 베다 왔다.

오늘 할 일은 보리를 베러 갔던 것이지만 언덕으로 오르는 길을 삽으로 다듬게 되었다. 여름철에 빗물로 인하여 오솔길이 움푹 파인 곳이 많아서 운방용 수레는 도저히 다니지 못하였던 곳이였다. 그렇지만 겨울철이 되기 전에 산밭에서 베어 놓은 나무를 실어 내려야만 했다. 봄에 아름들이 나무를 베어 놓았었는데 여름에 지게로 져 날랐지만,

  '새발의 피', '조족지혈' 같이 세 개씩 짊어지고 내려올 뿐이었다. 동네에서 거리는 불과 100여미터에 불과 했지만 산길이 경사가 심하고 주위의 나무숲이 우거져서 햇빛이 비쳐들지 않다보니 땅이 습기가 많고 딱딱하지 않다보니 도저히 운반용 수레를 끌고 올라올 생각을 못하였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 오솔길을 삽으로 다듬었다.

  그 뒤 손구루마(바퀴가 달려 있는 운반용 기구)를 끌고 오를 수 있었다. 지게를 짊어지고 내려오던 길인데 그렇게 해 놓고나서 손수레로 짐을 싣고 내려올 수 있었다.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 진작에 길을 다듬었다면 좋았을 것인데,

  자주 찾아오지 않아서 미처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었다.

  아니 언덕으로 오르는 산길은 물이 흐르는 고랑이 되어서 늘 축축하게 물이 비쳤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으므로 삽으로 흙을 메우고 꺼진 곳을 발로 다졌다.

  하지만 아직도 산길을 울퉁불퉁했다.

  그래도 이것만 해도 어딘가 지게를 짊어지지 않아도 되었으므로...

  어깨가 으셔져 나갈 정도로 짐의 무게가 지게에서 느껴지곤 했었는데 지금은

  바퀴가 달린 손수레를 끌고 내려오면 되었다.

  이 기분이 너무도 형용키 어려울 정도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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