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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어금니 두 개를 빼다.

2020.03.21 21:18

文學 조회 수:7

  1. 내일 (일요일) 감자를 심기 위해 본격적으로 밭을 갈려고 한다. 짐칸에 거름이 가득 싣고 이미 경운기 한 대는 출발을 한 상태. 저녁 6시 쯤에 군서 산밭에 올려 놓고 거름을 군대군대 내려 놓은 상태였다. 두 번째 할 일은 로타리가 달린 경운기를 가져다 놓는 것이다. 그리곤 거름을 뿌려 놓은 밭에

  "모두 다 싹다 갈아 엎어 주세요"

  그렇게 밭을 갈은 뒤에 검은 비닌을 씌워서 감자를 심으면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육체적인 작업이라는 점이었다. 경운기로 로우터리를 치는 것도 그렇고 삽으로 구석구석 고랑을 만들어 검은 비닐을 씌우는 작업도 삽집을 하여야만 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려 있었다. 


  2. 이틀 전에는 왼 쪽 어금니를 빼냈는데 한꺼번에 두 개의 윗니였다.

  "한 시간 후에 솜을 거즈를 빼내세요!"

  간호사가 설명을 하였는데 두 개를 뺀 입에는 압박용 거즈가 자갈처럼 물려 있는 상태여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어.. 어어... 어어어..."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 신세가 이런 경우일까?

  피가 나오기 때문에 입에 거즈를 물려 놓았고 피가 나와 입안에 가득 차면 삼켜야했는데 짭짤한 맛이 났다. 땅 바닥에 침을 뱉어보니 굳어서 덩어리가 진 새빨간 피가 뱉어진다. 충치가 한거번에 두 개씩이나 생겼다. 빼내는 건 의사의 소관이었다. 내 잇몸에 마취를 넣는 느낌이 뜨끔하게 일어났고 뺀치로 잡고 빼내는 동작이 취해진다. 그리고 내 잇몸이 들썩이고...

  '빠드득..."

  이빨이 빠진느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강한 쇠 집게로 이를 통째로 뽑는데 마취를 시켜 놓았으므로 감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