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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땔감 나무를 실고 오면서... (2)

2013.05.13 13:09

文學 조회 수:934

2012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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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산밭에 갔는데 삽과 핸드카를 갖고 갔다.

 

삽은 밭에서 차가 있는 동네까지 이어지는 산길을 핸드카가 다니기에 불편없이 흙을 파서 길을 만들기 위해서 갖고 가는 것이다. 

  산밭과 사정리라는 마을의 마을회관의 중간지점의 산길에서 나무 뿌리가 엉기정기 얽혀 있는 길옆의 흙에 삽질을 한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삽날이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물처럼 나무 뿌리가 흙을 감싸고 있었으므로 계속하여 삽질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런 뒤에 흙을 파서 길을 내고 물리 길로 흐르지 않게 그 옆으로 고랑을 파줬다. 그렇지만 겨우 30분 내외만 그렇게 할 뿐이다. 시간을 나누워 분배하게 됨으로서 기계 만드는 일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얼마나 많은 비가 올 여음내내 내렸던가! 여름철에는 빗물로 축축히 젖은 산길은 마치 깊은 주름이 파인 것처럼 쓸려 나갔고 고랑이 길 한 복판으로 파였는데 그곳으로 핸드카를 끌고 갈 수 없을 정도였다. 나무를 실고 넘어져서 다시 실기를 반복하면서 겨우 내려왔지만 불편함으로 삽질을 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벌써 두 번째였다. 어제는 비가 와서 못오고 엇그저께도 삽으로 길을 내놓고 그 위해 핸들카를 끌고 내려왔었다. 그리고 아주 만족할 정도로 흥분했었다. 

  '이번 여정(??)은 성공이야!'

  왜냐하면 한 번도 나무를 실은 핸드카를 옆으로 쓰러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길은 모두 난코스가 두 곳이었다. 1번 코스와 2번 코스였다.  

 

 파인 길과 그 옆으로 물길을 잘 흐르게 고랑을 팠다. 그 뒤 핸드카로 산밭 언저리에 모아 놓은 나무 토막을 실어 화물차가 있는 곳까지 끌고 내려 왔고...

 

 이렇게 힘들게 나무를 실어 나름으로서 체력을 보강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