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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산밭에서... (2)

2013.05.12 23:38

文學 조회 수:921

2012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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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밭에서 봄에 토막토막 베어 놓은 나무를 핸드카에 싣고 언덕길을 내려올 때는 매우 조심하게 된다. 바퀴가 경사진 60도 가까운 언덕길에서 힘으로 버틸 수 없어서 짐칸을 위에서 보이는 듯이 땅에 대고 아래로 쓸려 내려오는 힘으로 조금씩 끌 듯내려 왔다.

 뒤의 짐받이를 땅에 밀착한 체 스키를 타는 것처럼 아래로 쏠려서 밀려 내려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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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나무가 지게에 실리게 되면 적어도 세 번은 지고 내려와야 하는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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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덕길에서 다 내려온 뒤에 평탄한 곳에 이르렀다. 마치 터널을 지나온 것처럼 출구쪽을 바라 보는 것같다. 뒤에 보이는 언덕배기에서 나무가 땅바닥에 질질 끌려가면서 두 번에 걸쳐서 오르락 내리락 했었다. 이제부터는 경사가 끝나 있었으므로 그래도 손수레를 끌기에 원만하였다. 이곳부터는 거짐 다 내려 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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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질 끌려 내려온 흔적이 보이다. 나무를 손수레에 실어 나르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여서 자연스럽게 운동 효과가 났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