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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군서 산밭에서... (2)

2013.05.12 23:35

文學 조회 수:955

201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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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10월 말일이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밭에 가기 위해 차문을 여는데 성애가 하얗게 얽혀 있었다. 대강 긁어서 한참을 달린 뒤에야 녹아 내렸고 조금 지나면서 기온이 상승하였을 때 쯤에 밭에서 내려오는 내 발걸음도 가볍다. 운동 삼아서 산에 오르고 밭에서 나무를 한짐씩 이동용 수레에 끌고 두 번을 내려온 뒤에 차에 싣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나무 난로겸 보일러에 불을 지폈다. 온기가 따뜻하게 느껴진는 건 그만큼 겨울이 가깝다는 뜻이리라!

 
  불 기운이 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다. 처음에 나무 보일러를 만들어 놓고 땔감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구예를 받았었는지 몰랐었다. 그런데 지금은 땔감을 마음껏 실어 나를 수 있었다.

  '육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건 군서의 동네에서 산밭까지 100여미터의 거리와 산 중턱을 올라야만 했지만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 겨울을 나기 위해 밭에 옹기종기 베어 놓은 나무를 운반 수레에 싣고 끌고 내려올 때쯤 벌써 겨울이 가깝지 않다는 걸 느낀다. 으쓱으쓱 춥더니 날이 밝으면서 어느듯 기온이 많이 올라갔다. 하지만 집에서 지금 일어 났으면 몸이 풀리지 않아서 추워서 달달 떨지 않았을까?

  그만큼 나는 운동 삼아서 산밭에 오른다. 비록 나무를 실어 나르는 것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