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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보리싹

2013.05.12 22:07

文學 조회 수:1161

2012년 9월 16일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군서의 산밭에 갔다.

오전내내 밭을 매었다. 옥천 시내버스 앞의 김밥집에서 3줄을 샀는데 앞에 여서 사람이 서 있었으므로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다.

"천 원 짜리 김밥이 어디있어요! 올리시지..."하고 내가 몇 차례 그렇게 권했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빙글 웃기만 했었다.

그런데, 아내가 김밥을 먹으면서 하는 말,

  "시금치 대신 값이 싼 정구지(부초)가 들어 있네요!"

  "그래!"

  나는 오늘은 정구지가 들어가는 것을 유심히 바라본다. 10개씩 김을 펼쳐 놓고 밥을 주것으로 떠서 놓고 넓게 펼친 뒤에 단무지, 개맛살, 그리고 당근을 넣은 뒤에 정구지는 가장 나중에 넣던가 처음에 집어 넣었는데 마치 초록색 머리카락, 실같다.

  "그게 뭐여요! 정구지 아닌가요?"

  한 손님이 그렇게 묻자!
  "예!"하고 아주머니가 대답한다.

  "제가 주문한 두 개는 넣지 마세요!"

  "예!"

  김밥을 열 개 말았는데 그 중에 두 개에는 정구지(부초)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곳 충북 옥천에서는 들깨잎과 정구지를 많이 재배하다보니 값이 쌌다. 그래서 시금치 대신 그것을 넣는 것같았다. 아마도 김밥이 저렴한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았고...

 

 

 아마도 태풍이 지나간 뒤에서 푸르게 싹이 돋은 밭을 볼 수가 있을 것니다. 먼저 심었던 밭과 오늘 보리를 뿌린 밭에는 많은 차이가 났다. 보리촉이 뾰족뾰족하게 나와 있는 밭을 보는 것은 신기하면서도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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