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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군서 산밭에서... (6)

2013.10.06 10:49

文學 조회 수:1135

 entoisketch114.png

-게시판의 그림 그리는 툴로 그린 그림-

 

  -1년 전에 이른 봄. 이 곳 다랭이 논마다 보리를 심었었다. 그리고 봄에 첫 수확을 하였는데... 그렇지만 올 해는 모두 말라 죽고 말았고 지금가지 전혀 농사를 짓지 않았으므로 풀만 잔뜩 자랐었다. 그곳을 다시 갈아서 보리를 심는다. -

 

 

  세 여자를 1톤 화물차에 태우고 군서 산밭에 오전 7시에 갔다. 시골이여서 4사람이 화물차에 타게 되었지만 그다지 단속 당하지는 않았다.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 떨쿨 수 없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4인이 승차한 상태였다. 개천절 날에도 그랬었고... 경찰관을 만나서 단속을 당하게 되면 이렇게 많은 인원에 화물차에 탑승하게 된 것을 지적하여 범칙금을 물리게 되리라!

 

목적지에 도착하여 여자들(집사람, 집사람 친구, 옆집 아주머니)은 도토리를 줏고 나는 산밭에서 경운기로 밭을 갈았다. 그리고 봄에 갔다 놓은 보리씨를 한 양동이 정도 심었다. 

 

  그냥 갈아서 보리를 심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래 위 계단식으로 된 다랭이논으로 사용하던 곳이여서 지형이 무척 좋지 않다보니 모두 합쳐서 하나로 만드는 작업을 병행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의외로 더디게 진행되었다. 

 

  또한 기계 만드는 일이 바쁘다보니 아침에 잠간(조금)씩 가서 밭을 만들게 되므로 무척 진도가 느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니데 어떻가! 이렇게 함께 병행하는 작업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쨌튼 농사를 짓는 일은 운동부족인 체력을 보강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