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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로 물건(토지,주택)을 낙찰 받다.

옥천 신문에 광고를 냈다.

2008.09.17 00:57

문학 조회 수: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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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담에 주위로 빙둘러가면서 놓여 있던 터밭이 동네 정화조 개량 공사를 위해 외주에서 출장나온 업체에게 터매기 공사로 흙을 체우게 되어 콘테이너가 옮겨 놓여 있었으므로 터 밭을 사용할 수 없었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는 '코스모링크'(구 동양전선)이라는 회사가 있다. 그런데 이 전선 회사에서 전선을 감을 때 사용하는 나무로 만든 드럼을 전국 각지에서 수거하여 납품하는 업체가 토지를 임대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나는 이곳을 경매로 낙찰 받았지만 전혀 사용권을 주장하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임대비용으로 두 달을 받았는데 4월치만 남았다. 그런데 '코스모링크' 라는 회사가 노조들이 파업에 돌입하여 벌써 몇 달 째였고 회사측에서도 폐업신고로 운영을 중지하면서 폐드럼을 납품하는 이 회사도 타격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부랴부랴 임대 비용이라도 아낄 속셈인듯,
  "월 20만원으로 임대하였는데 그렇게 두 달간 드리지요!"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40만원을 받고 끝이었다. 더 이상 임대를 하겠다는 뜻도 없는 듯하여 4월부터 지금까지 세를 놓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옥천 신문에 부득불 광고를 냈다.
  "옥천 신문이지요! 줄광고가 얼마입니까?"
  "한 달에 만원입니다!"

  옥천 신문은 한 달에 네 다섯 번 정도 배달하는 듯하였다. 대전광역시의 교차로의 줄광고는 6만원이었다. 그래서 비용을 줄일 속셈으로 한 달치를 내달라고 했다.

  "창고및 소규모 공장 임대. 건물 78 ㎡ 대지330㎡  연락처 043-6273-2727  그렇게 넣어 주세요!"

  "알겠습니다. 온라인 번호는 농협, 계좌번호 456-3628-2729 옥천신문으로 일만원을 입금시켜 주세요!" 하고 여자의 음성이 말했다.

  첫 달에는 몇 번 전화가 왔을 뿐 거래는 이루워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신청하고 나서 추석이 지난 다음날 전화가 왔는데 바로 집앞에서 한 모양이었다. 창문 밖으로 차가 보였다. 그리고 나와 얼굴을 마주하며 전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집앞이시라고요!"
  "예, 보이네요! 창문에서 밖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 내려가죠!"
  추석 명절 다음날이었다. 그런데 세를 놓을 장소를 확인차 가족과 함께 온 모양이었다. 차 안에는 부인과 두 아이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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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4

오늘 영동 법원에 갔다.
뒤에 있는 창고가 지어 있는 100여평 정도의 토지가 경매에 나왔는데 이번에 3차였다.
구 건물이 있던 곳에서 좀 떨어진 김청 방향의 4차선 도로변에 자리잡은 신축 건물은 회색빛의 3층 건물 같았다. 2층에서 경매가 열렸는데 법정이 4개정도는 있는 것 같았다. 계단으로 올라서면서 오른쪽의 끝 부분의 법정에서 경매가 열리고 있었으므로 나는 뒤 늦게 도착하여 입찰표를 받아 기록을 하였다.

  애초에 사려던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경매가 3차까지 끌고가자 경매가가 많이 내려 왔으므로 어이가 없었다. 그만큼 경기가 없음을 실감하게 되었다고나할까?

  날씨가 무척 추워 진 것일까?
  차량이 시동이 켜지지 았았으므로 급히 밧데리를 충천하였으므로 미리 자전거를 타고 은행에서 돈을 찾아서 기다리고 있는 아내가 있는 국민은행 앞으로 갔다.
  "찾았어?"
  "얼마?"
  "000...."
  내가 액수를 쓰지 않는 것은 항상 그렇듯 경매란 것은 정해져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내가 어느 정도 수준에 쓰면 다른 사람이 나서서 더 많은 액수를 쓰곤 했었으니까?
  "조금만 더 찾아와!"
  "알았어요!"
  그렇게 해서 오전 9시가 좀 넘는 시간에 출발을 하였다.
  영동법원에 9시 30분에 도착을 하였는데 과속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50분은 걸렸으리라! 어쩌다보니 과속을 하는구나 싶었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시세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이용할 가치가 없어서였다. 무엇을 하여 활용할 것인지 다른 사람은 전혀 곤란해 보였지만 내나름대로의 계산대로라면 현재 있는 집에서 몇 발자국 떨어져 있지 않은 이번 경매 물건에 대하여 무엇보다 활용할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계산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창고 건물이 조립식으로 지어져 있었다.



새로 신축한 충북 영동 법원은 깨끗했지만 재판을 진행하는 법정내부는 예전보다 비좁고 의자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밖에 나가 있거나 서 있어야 했다.  경매를 진행과정, 절차 그리고 진행자들은 낮이 익었으며 단지 새 건물 2층에 자리 잡았을 뿐이었는데 불편함은 예전보다 더했었다.  의자가 적어서 많은 사람들이 서 있어야 했으므로 다리가 아팠기 때문일까?
2007년 12월 4일 충북 영동 법원에서 A라는 번호(대부분 경매는 2007 타경 600호 등과 같이 번호로 구분한ㄷ다.)의 경매자로 참여 하여 두 사람 중에 최고 액수를 써 넣어 집 옆의 창고가 딸린 물건을 낙찰 받았었다.
  얼마 전에 낙찰 대금을 지급하라는 통지를 받았는데 2008년 1월 21일까지 였다.    


현재 전선 드럼을 쌓아 놓고 있는 업자에게 임대를 한 상태였다.  교회로 임대를 하였지만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한 상태였으며 보증금을 주지 못하여 경매신청을 하여 불과 2년 전에 다른 사람이 경매로 낙찰 받았었는데, 취하를 하였지만 이번에는 은행에서(농협, 신협) 부동산 업자인 주인에게 다른 곳과 함께 경매를 당한 복잡한 사연이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맞은편이었으므로 사두면 활용가치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경매에 참여한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전날까지도 전혀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가 12월 4일날 아침에 갑자기 가겠다고 결정을 하여 부랴부랴 경매 액수의 10퍼센트를 은행에서 찾아서 뒤 늦게 출발하게 되어 '옥천 이원 삼거리'에서 무인 카메라에 신호위반까지 당했었다. 그리고 영동 법원이 이전한 사실도 모르고 구 법원 앞에서 굳게 닫힌 문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었다. 이전한 장소가 쓰여 있는 안내판을 보고 뒤 늦게 찾아간 법원 경매 법정은 한참 진행중이었지만 다행히 마감을 하지 않았으므로 신청 서류를 들고 나와 생각해 둔 액수를 써 넣으면서 이상하게도 모든 것이 내게 운명적으로 와 닿았다.  
  내가 적어 넣은 액수만큼 돈을 갖고 있던 것이 아니여서 은행에서 빌려야만 했다. 그리고 어제는 영동 법원에 찾아가서 선정해 놓은 잔금을 치루고 영수증을 받았으며 이전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군청과 등기로를 찾아 다니면서 꾸몄다. 등록세, 취득세, 등기부에 기록된 지저분한 내용의 은행, 법원, 군 등에서 경매자 앞으로 붙여 놓은 빚에 관한 내용들을 지우는 말소 신청을 하고 그 비용을 치뤘다.
  오늘 아침은 그런 첨부 서류(영수증과 필요한 서류... 다행히 법원에서 서류만 제출하면 모든 절차를 대행해 준다)를 들고 다시 영동 법원에 가야만 했다.  

   아, 나는 몇 년 후의 꿈을 꾼다.
  이곳에 인쇄 기계가 돌아가고 내가 쓴 글을 책으로 만들어 내는...
  그것이 이곳을 내게 구입하게 한 것일까?
  운명의 여신이여!
  당신이 진정 내게 저 곳을 점지해 준 곳이란 말입니까?
  우연히 내 것이 된 곳이 내 미래인가요!
  그곳에 인쇄 기계가 돌아가고 사업적으로 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꿈을 꿉니다.
  정녕 그것이 꿈이 되지 않기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