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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로 물건(토지,주택)을 낙찰 받다.

두 번 째, 경매로 구입한 대지에서...

2008.06.09 22:36

문학 조회 수:3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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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 째, 경매로 구입한 대지에...

그곳을 개간하여 작은 공터에 상추, 콩, 고추, 옥수수, 호박, 가지, 등을 심는다. 쓰레기는 한 쪽으로 밀어 내고...
  가장 흔한 게 상추였다. 사뭇 그곳에 들러 상추를 뜯었다. 두 쪽씩 나오는 잎파리 중에 그나마 크게 보이는 것을 뜯고 다음에 나머지를 뜯는다 어느결에 자랐는가 뜯는 것 만큼 풍성하게 위에 있는 잎들이 돋아 난 뒤에
그 한 잎도 뜯어 밥상에 올렸다.
상추는 그 잎을 그렇게 제공하고
성장을 보장 받는다.


특히 올해는 옥수수를 많이 심었으므로 실컷 먹을 수 있으리라!
씨앗을 사다가 심은 옥수수는 크기가 작고 묘목을 사다가 심은 것은 그나마 크기가 컸다.
그렇지만 씨로 심은 것만큼이나 많을까?
나오기는 더디고 느린게 흠인지라 지금도 땅을 파보면 노란 싹이 나오는 것도 있었다.
  "씨를 물에 불려 심었으니 이나마 싹이 나온 것이지..."
  아내는 씨를 심었다는 게 대단한 자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씨안 파는 곳에서 옥수수 씨앗을 사다가 물에 불렸으니 그 지극정성이 대단함이다. 묘목으로 심는 것보다 씨앗으로 심는 것이 훨씬 더 많았으므로 그 양으로 따지면 밭 하나를 모두 심어도 남았다. 그렇다가 새로 개간한 밭을 모두 옥수수 밭으로 만들 수 없었으므로 고추도 심고 콩도 심어 보았다.

  씨앗으로 옥수수를 심어 놓고 행여 싹이 나오지 않을까?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웠더니 어느새 풀잎같은 옥수수가 점점 커지더라!
처음에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심정을 이제는 보답하는 것처럼 천지가 옥수수구나!  

농사를 지어본적이 없었다.
아내와 나는 가급적이면 밭을 만들고 땅을 개간하려고 노력한다.
예전에 도심지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이 골목과 연한 담벽에 상추를 가꾸웠었는데
그것을 나눠주던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서다.

또한 우리도 그렇게 심은 것들을 여기저기 나누워 줄 수 있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