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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로 물건(토지,주택)을 낙찰 받다.

영동 법원 부동산 경매 중에... (2)

2006.03.17 18:30

문학 조회 수:3547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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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3월 14일. 영동 법원 부동산 경매 중에... (2)

  영동 법원 부동산 경매가 열리는 법정의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서 공책을 펼쳐 들고 글을 쓴다.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두 줄로 늘어서 있고 그 정면에 갈색의 연단이 위치하였다.
  눈물 자체 한숨 자체 그리하여 삶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 진 경매에 들어간 피고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진다. 이곳 법원 경매에 올라온 물건중에 그렇지 않은 것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모두 다른 의미로선 예전에 어떻게 구입하였으며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법원 경매에 올려졌을 수도 있었다. 대부분이 소장을 쓰고 소송을 준비한 원고측이 은행들이었다. 돈을 빌려쓰고 갚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경매에 붙여 진다고 할 때 적어도 그런 우려에 대하여 한번쯤 생각을 했었다면 돈을 빌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세상사가 어떻게 자신의 뜻대로 되겠는가!

  마지막 꽃샘 추위. '충북 옥천'에서 '충북 영동' 법원까지 4차선 국도는 밤새 내린 눈으로 산그늘이 진곳은 간혹 빙판길이었다.
  "덜컹!"
  뒤 바퀴가 심하게 겉돌더니 핸들이 한쪽으로 쏠렸다. 눈으로 미끄러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가슴이 덜렁 내려 앉는다. 시속 60km 로 달리는 중에도 미끄러운 곳에서 바퀴가 쏠리는 것이다. 영동으로 들어서는 검문소를 지나면 바도 다리가 위치했다. 금강의 폭 50여미터 위에 세워진 다리 위에 승용차 한 대가 2차선을 전체 찾이한 체 비틀게 세워져 있었는데 앞 쪽이 다리 난간에 부딪혀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고 운전자는 보이지 않았다. 더 지나고 산비탈이 진 곳에 눈이 녹지 않고 빙판을 이루웠는데 역행이라도 하여 달려 오는 것처럼 1톤 화물차 한 대가 마주보며 갓길에 세워졌는데 부셔진 곳은 없어 보였다.

  아찔한 순간을 몇 차례나 겪었지만 무사히 도착하면서 사람이 많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나는 집에서 오전 8시 반에 출발을 하여 영동 법원으로 향했다. 밤에 몇 차례 눈이 내리는 것을 보았었다. 10시까지 포크레인 나라시판을 용접하면서도 폭설이 내리는 것을 두 어 차례 보았었지만 이내 녹곤 했었다. 만원을 이룬 법정에는 발을 디딜 틈도 없이 들어 찼으니...
  "만원이야! 불경기에 모두 경매에 몰리나 봐?"
  의외의 상황에 모두들 쓴소리들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을 염두에 둔 걱정이리라!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경매에 나온 부동산들과 그것을 낙찰 받으려고 방청객에 끼인 족속들. 그 소유자의 한숨 소리는 이곳에서 전혀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 모양이었다. 난리법석이 난 피해자의 부동산이 경매에 올려져서 거리로 나 앉을 판국일텐데도... 이들은 들개처럼 굶주린 배을 체우기 위해 던져진 고기를 놓고 한번씩 싸움을 벌일 각오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에게 소유자가 넘어갈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되는 싸움터였다. 먹고 먹히는 세계! 엄연히 이곳에도 울고 웃는 사람이 존재하며 돈이 있는 곳으로 경매가 낙찰되는 수순을 밟고 있었다.

  첫 번째 경매에 붙여진 물건은 군서의 1000만원 정도 되는 부동산이었다. 그런데, 무려 삼 사십면의 경쟁자들이 나오고 경매가가 펼쳐지면서 불려진다.
  "어... 어이쿠!"
  넘어지는 소리...
   깽깽... 거리는 도망가는 소리.
  어흥! 하고 포호하는 듯한 힘찬 울부짓음.
  결국에,
   "칠천만원... 팔천만원... 구천만원... 아니 구천 오백만원...구천 오백에 낙찰되었습니다!"
  "와!"
  일제히 들려오는 함성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