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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로 물건(토지,주택)을 낙찰 받다.

과욕(6)

2004.09.07 22:19

문학 조회 수:2505

  고속전철이 집 앞으로 지날 때마다 바라보곤 한다.
그리고 아무리 보기 좋은 것도 나와 뜻이 다르면 빚좋은 개살구, 그림의 떡, 못올라가는 나무, 고급 자가용(국회의원들의 무임승차)...
  그 생각을 감출 수 없다. 내 생전에 고속전철은 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혀 해당이 되지 않는 이 고속전철로 인하여 서민들은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고 울상일 수 밖에 없었다. 무궁화호 열차(3분의 2)가 줄었으므로?
  이 화려한 고속전철은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결코 환영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왜 운행하고 있는 것일까? 오히려 고속전철을 타도록 무궁화호 열차의 편수를 줄이고 출퇴근 시간에는 모두 고속전철 일색으로 운행을 하는 탓에 이래 울고 저래 울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철도청의 횡포가 아니고 무엇인가! 고속전철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강제로 타도록 강요하는...
  
  타지 않는 것이 아니고 절약을 하는 사람일수록 구태여 빠른 것을 고집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고위 공직자들과 국회의원들은 뻔질나게 타고 다니는데 무임승차를 할 수 있어서다. 그러니 얼마나 좋겠는가!

  나라를 빚더미에 앉히고
  당당하게 굴러가는 저 고속열차는
  빈털털이 한국 경제의 극명하게 표현하는 듯 하는구나!

  철도역사를 수조원을 들여 새것으로 단장하고 고속전철 개통과 함께
  최첨단을 탑승했다고 좋아 하는 사람들은 국민이 아닌 정부 각료들...
  그 빚더미를 누가 감당하리요!
  눈먼자들아 아무리 고속 시대라고 하지만 국민들이 대다수 타지 않는
  값비싼 교통수단을 너무 중심에 두지 말고
  서민을 위해 예전의 무궁화호 열차를 증설하여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며 2시간이나 기다리며
  굽힐 줄 모르고 수궁하지 않는 대다수 국민들을
  외면하지 말아라!
  너희가 이나라를 망치는 것이지
  절약으로 투철한 내부모 형제들을 어찌 손가락질 하는 것이냐?
  
  불편한 써비스는 고속전철을 타도록 은연중에 강요를 단한다.
  처음에는 각 열차 대합실에 분위기를 통하고
  그 다음은 고속전철 일색인 선전문구들과
  세 번 째로는 맞지 않는 시간대였다.
  사치와 분수를 모르게 조장하는 국영기업체를 본다.

  무궁화호를 타는 사람은 사람이 아닌가!
  매표소부터 인간을 구별시키고
  고속전철만 손님으로 알고
  무궁화호는 2~5시간이건 벌려 놓고
  고속전철만 타라고 은연중에
  유도를 하는 줄 왜 모르는가!

  화려한 대합실은 온통 고속전철 일색으로 보이고
  일반 열차를 타는 사람은 구석지고 못난 이로 보이는데
  고깝지 않는 시선들을 피하여
  대합실의 한쪽 모퉁이를 찾이하고 앉아서
  2시간을 기다리는 무궁화호 열차의 손님들은
  불만을 가슴에 안고 꾸워놓은 보리자루 신세로 전략하였다.
  싸구려를 타는 서러움.
  맞지도 않은 시간대에 속으로 울고 분통을 터트리고
  자주 개편되는 운행 편수로 인하여 어제는 주차하던 간이역이
  7월 15일부터 전면 개편되니 또한 계획을 세울 수가 없어다.
  순전히 고속전철에 맞춰서 무궁화호는 완행열차와 연계한 운행으로 전략하고 말았으니...
  
  은근히 고속전철을 타도록 유도하면서
  화려함과 눈부신 발전을 지속하는 것처럼 치장과 위상을 드러낸
  고속전철의 개통과 함께 단장을 한 광역시의 역사는 유리로 장식한 것처럼
  휘황한데...
  겉만 화려하면 무엇하겠는가
  속은 썩고 문들어져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아무도 타지 않으며
  그 누구도 고속전철에 대하여 반감뿐이라면
  굳이 운행하여 경멸을 받을 것인가!
  우리 기술로 개발하여도 충분한 차량을
  구태여 빚으로 후대까지 길이 남을 이 과오를 어찌 잊으리오!

  인간 차별을 견뎌내면서
  오늘도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실는다.
  그리고 국가에 대하여 심한 분노에 치를 떤다.
  외체만 늘려서 화려함을 구사하기 보다
  제발 정신좀 차리시오.
  대통령...
  당신에게 나라를 맡긴 국민들은 크게 숨조차 쉬지 못한다.
  또 국가의 존망을 위태롭게 하는 사업을
  빚으로 벌려 놓고
  해마다 이자도 갚지 못하는 빚을 눈덩이만큼 키워놓는 것을
  바라만 봐야 하는 안타까움에...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IMF 를 맞은 김영삼.
  '5일 근무제 실시' 이후 끝없는 나낙으로 떨어지고 있는 노무현.
   '혼자 잘 살겠다고 부정으로 축제를 한 전두환.
  
  이렇듯 신중하지 못한 판단으로 국가의 존망을 위태롭게 하는
  그 오판자들에게 말한다.
  "제발, 국가의 빚을 언제 청산하려고 늘리기만 하는 거요?
  개인이나 국가나 살림살이는 모두 똑같은 것, 빚을 떠 안고 고속전철을 도입하고 정부청사를
  이전한들 그게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은 아니잖소.
  빚으로 얼룩진 역사 이제 그만 청산할 때도 되지 않았소.
  
  오, 국민이건 국가건 모두가 과욕인 것을...
  위정자여, 국민을 위해 고속전철을 도입했다고 핑게를 대지 말라!
  코미션과 그에 따른 뇌물을 위해 각종 사업을 벌리고
  장관들을 교체하는 줄 왜 모르는가!
  자신의 과실도 아닌데 옷을 벗은 강경실 법무장관하며
  평생을 보장할 수 있는 연금을 국민세금으로 받아 내면
  그게 그렇게 행복할 것인가!
  죽음도 불사하던 첨염겸직하던 선비정신은 간데없고
  파렴치하고 이기주의적인 욕심만이 난무하는데...
  이것이 과욕이 아니고 무엇인가!
  어찌 후대들을 위해 과오와 빚만 물려주려고 하는가!
  IMF 이후 아무도 정부가 잘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 누구가 정치를 한들 그 놈이 그놈인기야!" 하고 한숨지을 뿐이었다.  

  2004년 9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