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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로 물건(토지,주택)을 낙찰 받다.

이곳을 판매할 수 없는 고민 (2)

2014.05.05 20:08

文學 조회 수:333

  어제의 고민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내가 갖고 있는 건물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려니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었다. 좌충우돌하면서 여기저기 돌아 다니면서 옮길 곳을 물색하는 동안 많은 신경을 써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이런 불편함은 사람을 무척 피곤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것은 돈 문제가 아니 것 같았다.

  문득,

  '아, 사람이 살다보면 돈과 연관된 복잡한 심경이 얼마나 피곤하게 하는 것인가!'하고 깨달았다. 그러면서 준비가 된 것과 그렇지 못한 차이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간절하게 원하였던 것은 공장을 하면서 창고의 필요성이었다. 무엇보다 기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중고 기계의 회수와 그로인하여 작업장이 포화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점으로 인하여 늘상 불필요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왔었다.

 

  그래서 내게 그 창고를 구입하기 위한 도전이 시작되었는데 그로 인하여 마전에 땅을 구입했던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곳에 창고를 짓다가 중도에 그만둔 이후(왜냐하면 아내가 그곳으로 이사를 하지 않겠다고 하였으므로...) 두 번째 장소를 물색하다가 충북 옥천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곳의 장소는 처음에는 넓었지만 점점 그것도 비좁아 졌으므로 근처에 창고를 물색하게 되었고 법원 경매로 축사를 구입하게 된다. 이것은 대단한 도약이며 발전이었다. 하지만 그곳을 임대 놓고 나서 다시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 갔다. 그곳에 보관하던 전체 물건을 옮길 두 번째 장소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있는 옆 집의 뒤 편을 구입하게 되고 그곳에 연이어 창고 건물을 짓는다. 이것은 필요에 의해서였다. 두 번씩이나 건물과 접하여 비를 맞지 않게 하기 위한 지붕을 올렸고 그곳에 모든 물품을 보관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곳을 판매하여야 할 처지가 되자, 모든 게 다시 혼란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땅을 팔아서 돈을 챙기는 것도 좋겠지만 지금 당장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기계류들을 옮겨 놓은 장소를 물색하려고 하니 마땅한 곳이 없었다.

 

  돌이켜 볼 때, 사실 내가 갖고 있는 창고를 이만큼 만들어 놓기 위해서 많은 시일과 노동력이 필요했었던 게 사실이다.

 조그마한 공간의(20평 내외) 조립식 건물만 달랑 있었던 곳에 필요에 의해서(필요와 시간이라는 절심함이 더해서 간절하여야 한다.) 그 옆에 덧데여 지붕을 만들고 50평 가량 가건물을 세워야 할 정도로 직접 작업하였었다.  

 

노동을 부여하게 되었을 당시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데,

  '어찌 그런 노력과 결과를 무시하고 손쉽게 돈의 유혹에 넘어가서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단 말인가!'에 그렇게 해서 보관한 기계류를 다시 옮긴다는 게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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