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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로 물건(토지,주택)을 낙찰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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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신축한 충북 영동 법원은 깨끗했지만 재판을 진행하는 법정내부는 예전보다 비좁고 의자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밖에 나가 있거나 서 있어야 했다.  경매를 진행과정, 절차 그리고 진행자들은 낮이 익었으며 단지 새 건물 2층에 자리 잡았을 뿐이었는데 불편함은 예전보다 더했었다.  의자가 적어서 많은 사람들이 서 있어야 했으므로 다리가 아팠기 때문일까?
2007년 12월 4일 충북 영동 법원에서 A라는 번호(대부분 경매는 2007 타경 600호 등과 같이 번호로 구분한ㄷ다.)의 경매자로 참여 하여 두 사람 중에 최고 액수를 써 넣어 집 옆의 창고가 딸린 물건을 낙찰 받았었다.
  얼마 전에 낙찰 대금을 지급하라는 통지를 받았는데 2008년 1월 21일까지 였다.    


  현재 전선 드럼을 쌓아 놓고 있는 업자에게 임대를 한 상태였다.  교회로 임대를 하였지만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한 상태였으며 보증금을 주지 못하여 경매신청을 하여 불과 2년 전에 다른 사람이 경매로 낙찰 받았었는데, 취하를 하였지만 이번에는 은행에서(농협, 신협) 부동산 업자인 주인에게 다른 곳과 함께 경매를 당한 복잡한 사연이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맞은편이었으므로 사두면 활용가치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경매에 참여한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전날까지도 전혀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가 12월 4일날 아침에 갑자기 가겠다고 결정을 하여 부랴부랴 경매 액수의 10퍼센트를 은행에서 찾아서 뒤 늦게 출발하게 되어 '옥천 이원 삼거리'에서 무인 카메라에 신호위반까지 당했었다. 그리고 영동 법원이 이전한 사실도 모르고 구 법원 앞에서 굳게 닫힌 문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었다. 이전한 장소가 쓰여 있는 안내판을 보고 뒤 늦게 찾아간 법원 경매 법정은 한참 진행중이었지만 다행히 마감을 하지 않았으므로 신청 서류를 들고 나와 생각해 둔 액수를 써 넣으면서 이상하게도 모든 것이 내게 운명적으로 와 닿았다.  
  내가 적어 넣은 액수만큼 돈을 갖고 있던 것이 아니여서 은행에서 빌려야만 했다. 그리고 어제는 영동 법원에 찾아가서 선정해 놓은 잔금을 치루고 영수증을 받았으며 이전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군청과 등기로를 찾아 다니면서 꾸몄다. 등록세, 취득세, 등기부에 기록된 지저분한 내용의 은행, 법원, 군 등에서 경매자 앞으로 붙여 놓은 빚에 관한 내용들을 지우는 말소 신청을 하고 그 비용을 치뤘다.
  오늘 아침은 그런 첨부 서류(영수증과 필요한 서류... 다행히 법원에서 서류만 제출하면 모든 절차를 대행해 준다)를 들고 다시 영동 법원에 가야만 했다.  

   아, 나는 몇 년 후의 꿈을 꾼다.
  이곳에 인쇄 기계가 돌아가고 내가 쓴 글을 책으로 만들어 내는...
  그것이 이곳을 내게 구입하게 한 것일까?
  운명의 여신이여!
  당신이 진정 내게 저 곳을 점지해 준 곳이란 말입니까?
  우연히 내 것이 된 곳이 내 미래인가요!
  그곳에 인쇄 기계가 돌아가고 사업적으로 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꿈을 꿉니다.
  정녕 그것이 꿈이 되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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