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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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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걷기 운동을 하는 중에...

2011.02.19 08:40

文學 조회 수:3245

  Nonamet2109tm.jpg

2011년 2월 17일 오후 6시.

새로 도로가 개통되었는데 2km 정도 되었다. 옥천 IC에서 영동으로 가는 외곽 순환도로로 현재는 활용하고 있었지만 장용산으로 터널을 뚫어서 이어진다고 했다. 그래서 현재는 터널을 뚫지 않고 소정리까지만 개통되어 있었다. 

 

사실 이곳을 걷다보면 아직 건물이 들어서지 않아서 썰렁하다. 도로는 4차선으로 양쪽에 보도불럭까지 깔려 있어서 걷기 운동을 하기에는 매우 이상적이었다. 코스도 집에서 하천을 따라 걷는 원각까지보다 10여분 더 멀었다. 

 

눈이 내린 탓에 발자국이 보도에 연이서 늘어서 앞서 사람들이 다녀 갔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눈이 녹지 않았네?"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 때문에 쉽게 녹지 않는 모양이지!"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녀간 모양이네! 발자국이 많이 있고..."

  "당신, 다리가 아프다면서 조금만 걷지!"

  나는 아내를 데리고 나온 것에 조금은 후회가 되었다. 다른 날 같으면 앞 집에 사는 타이어집 아주머니가 찾아와서 함께 걷기 운동을 다녀 왔을 터였지만 어젯밤에 내린 눈으로 그 아주머니는 사스레을 떨었을 것이다.

  "눈이 내려서 미끄러운데 오늘은 그만 쉬지!"

  "엄마, 그래요! 운동 가면서 넘어지면 약값이 더 둘어요"

  그녀가 있는 타이어집은 길가에 타이어 교환을 하는 업소였고 큰 아들이 운영했다. 남편은 그녀는 방 한칸을 얻어서 집처럼 살고 있었지만 그것은 순전히 아들이 이혼했기 때문에 빨래, 밥을 해주는 뒤치닥거리를 해 주기 위해서 이곳으로 남편과 함께 지낼 뿐이라고 했다. 그런데 아들이 이제 제혼을 했으므로 봄이 되면 원래 살던 주택으로 이사을 한다는 거였다. 

  그것을 아내를 통하여 소상히 들어 왔었다. 남편아 아들이 눈만 오면 걱정스러워서 걷기 운동을 만류한다는 가정사까지도...

 

  아내는 목소리가 감기로 인하여 무거운 쇠소리를 냈다. 그 감기로 인하여 걷기운동을 나선 것이 또한 염려스러워서 내가 걱적스럽게 너무 멀리 온 것 같다고 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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