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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예식장에서...

2015.12.16 10:11

文學 조회 수:272

신부측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서대전컨벤션으로 13시 30분에 예식이 있어서 12시 쯤에 도착하여 식당으로 먼저 가게 되었다.

밖에서 있다가 실내로 들어와서 음식물이 진열되어 있는 부페식당의 꽉 막힌 분위기.

이 압도적인 실내 공기에 나는 돌연 멀미를 느낀다. 

모친이 입원했던 엘리스 병원에서 찾아 갔을 때도 느낌을 받았었다. 곧 쓰러져 버릴 것같은...

그리고 모친을 데리고 통원치료를 하러 가던 중에 차 안에서도 머리끝이 쭈삣서고 열이 치솟는 느낌이 들다가 현기증이 일어 나게 되고 그런 느낌이 들때 재빨리 애어컨을 켜고 창문을 열면 나아지곤 했었다.

  성모병원 통원치료 중에 모친과 함께 독방처럼 작은 검진실에서 모친을 앞에 의자에 앉히고 나는 뒤에 서 있었지만 오히려 내가 더 위험하게 느껴지던 순간들. 


이제 운동과 고혈압 약을 복용하여서 그런 현기증은 없어 졌으려니 여겼었는데 돌연 예식장의 식당에서 그런 느낌이 찾아온 것이다. 나는 이것을 죽음의 그림자라고 명명하여 왔었다. 항상 내 주변에 따라 다니는 죽음의 기운. 아마도 나는 갑자기 쓰러져서 어지럼과 함께 구토하기 시작하리라! 전에 그랬던 것처럼... 병명도 모르는 병이 주변을 항상 따라 다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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