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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행동과 실천

2008.10.16 13:11

문학 조회 수:3242



행동과 실천.
문학적으로 생각을 글로 옮기는 작업은 육체적인 노동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약간의 힘과 손각락의 놀림만으로 표현될 수 있는 탓이다. 그렇지만 육체적인 노동으로 삽질을 할 때는 그와 다르게 많은 생각이 필요치 않다. 단지 삽질을 때의 그 행동과 육체를 지탱할 수 있는 힘과 과격한 동작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육체란 무엇일까?
  정신을 지탱하는 신체로서 뿐만 아니고 본능적으로 삶에 대한 충분할 만큼의 돈을 벌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한 것이다. 육체를 통하여 돈을 벌 수 있는 방법과 정신을 통하여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가끔 망각하기도 하는데 정신이 육체를 능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육체를 필요로 한다. 생각만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묶은 게으름으로 일관해서 얻을 게 있겠는가!

  내게 있어서 문학과 직업과는 전혀 무관하였다.
  그래서 정신을 활용하여 글을 쓰고 해 본들 전현 돈벌이가 되지 않으므로 굶어 죽을 수 밖에 없는 것도 또한 기정사실이었다. 그만큼 글에 집중하는 만큼 돈을 벌지 못한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내게 가장 커다란 문제는 일을 하지 않고 글을 쓰려고 한다는 점이었다.
    또한 일을 하려고 해도 가로 막고 있는 생각으로 생산에 능률적이지 못하여 노인들처럼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문제가 우려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였다. 글을 쓰는 시간만큼 돈벌이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다. 이 문제로 인하여 언제나 능률적이지 못한 행동을 보여 왔으므로 기계를 주문 받아 놓고 벌써 두 달째 납품을 못하였으므로 어제는 전화로 옥신각신 하였다.

  "기계 다 되었어?"
  "아니, 이 번 달 말일에 갔고 갈께!"
  그는 나와 동갑이었다. 그래서 반말을 하였는데 사실은 계약금으로 받은 500만원짜리 약속어음이 10월 31일이었다. 그 돈이 이번 말일에 들어와야 형편이 풀릴텐데 그 동안 내 돈으로 기계 부속을 구입하려니 이상하게 진도가 나가지 못했다.
  "주문하고 벌써 몇 달이나 지났는데..."
  "뭐가 몇 달이야? 한 달이 되었구만..."하고 내가 버텼다. 그가 기계가 없어서 작업에 지장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빨리 해 줄 수 있는 기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럼, 다음 주면 갖고 오는거야?"
  "안돼! 다 만들지도 않은 기계를 어떻게 갖고 가..."
  "옘병 할... 기계가 없어서 작업 못하는데 취소할까 보다!"
  "후후후... 그렇게 하지 뭐! 어음 보내줄까? 아직 날짜가 되지 않아서 쓰지도 못하고 맡겨 놓았는데 찾아다가 부쳐줄께!"
  "그렇게라도 하지 뭐..."
  "기다리는 김에 말일까지만 참아!"
  "알았어! 빨리 갖고 오라고..."
  "그래, 이번 말일 갖고 가는 거로 한다!"
  "..."
  그는 다음 말을 하지도 않고 전화를 끊었다.
  기계를 납품일자까지 어기면서 계속 다른 일을 하였었다. 약간 잔업을 밤 10시까지 해야만 했지만 저녁을 먹고 책상에 앉아서 글을 끄적이다가 훌쩍 시간을 넘기면 일하기가 싫어졌다. 그만큼 다른 생각을 하게되면 한가지 일에 집중할 수 없어서 두 가지를 모두 놓치게 된다. 그러다보니 '날아가는 오리 동화'를 수정하는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한마디로 행동과 실천이 서로 다른 탓이었다. 글을 쓰는 작업은 그만큼 돈벌이에 충실해야만 하는 내 행동을 제약하게 하는 가장 큰 적이었다. 그로인하여 많은 곤란과 능률적이지 못한 행동을 보이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일이 지속될 수록 돈을 벌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글을 쓰는 것은 많은 제약과 고행의 길이라고 할지라도 내가 선택한 작은 행복이었다.  

  그것은 버릴 수 없는 것이었다. 육체적인 노동이 더 필요하고 그것이 돈벌이에 더 유리하다고 할지라도 정신적인 고행은 언제 어느때 건 필요한 것이다. 그 일환으로 글을 쓰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2008년 10월 16일 목요일. -육체와 정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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