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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병원에서... (15)
2009.11.05 09:08
1
안성 IC(인터체인지)에서 밖으로 나가서 좌회전하여 10분 거리를 달리다가 들어간 카센타에서 제네레다를 교체하는 동안 나는 한 사람을 만난는데 그는 화물차 짐칸에서 인팩(볼트를 박고 빼내기 위해 사용하는 연장)을 수리하는 사람이었다. 나이는 대략 60대 정도?
그는 정기적으로 카센타를 돌면서 인팩을 고친다고 했다. 그리고 내 차를 고치는 동안 그 옆에 서 있는 이 차에서 작업하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담소를 하였는데 놀랍게도 나와 같은 병명으로 병원에 119 구급차량으로 여러차레 실려 갔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근 10년 체 원인도 알 수 없는 그 병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아, 그렇습니까? 저는 올 해 두 번이나 쓰러졌었답니다! 그래서 그 어지럼증 때문에... 아마도 고혈압의 시초라고 내가 진단을 내렸지만..."
"고협압이 아니랍니다. 귀속에 있는 달팽이관에 문제가 발생되어... 어쩌구 저쩌구..."
2
그런데 사실상 이 사람이 10년전부터 이 원인도 모를 어지럼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무엇보다 반가웠다. 마치 독립군이 동지를 만난 것처럼...
"동지, 나이를 자꾸 먹으면서 가려린 몸을 추수르고 병원균과 싸우느라 수고가 많네요?"하고 상상 속의 내가 그 분에게 말했다. 얼마나 반가웠던가!
"함께 늙어가는 처지에 너 나 할 것없이 아픈 몸을 이끌고 먹고 살자니 일을 안 할수도 없고 해서 이렇게 인팩이라고 수리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런데 극심한 어지럼증은 무엇 때문에 생기는 거랍니까? 제 생각으로는 고압압의 시초 단계라는 생각이 드는데..."
"귓속의 달팽이 관이 이상이 생겨서 사물들이 빙글빙글 도는 거라는데... 병원에서도 잘 모르겠다는 것만 일관하니... 낸들 알겠어요! 10년 째 같은 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고... 자꾸 추워지는데 행여 쓰러져서 의식이 길에 눞기라도 한다면 큰 일날 것 같아서 걱정이지요!"
"아, 저와 똑같은 생각이시군요! 올 해 두 번이나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 간 뒤로는 이제 운동요법을 병행하고 있는데 굉장히 효과적이더군요!"
"운동이라고요?"
"예, 가급적이면 걷으려고 차를 갖고 다니지 않습니다! 출장을 갈 때... 그리고 저녁에 5시부터 6시까지는 집 앞의 하천변을 따라 운동을 하는데, 그러고부터는 어지럼증이 사라진 듯 합니다."
"그게 정말입니까?"
"예, 운동부족으로 혈액 순환이 안되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
"..."
그는 내 생각이 맞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의심적은 눈초리를 바라 보았는데 얼굴이 흔들리는 것처럼 비쳐 보였다. 아마도 나처럼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처럼 어색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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