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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가장 최악의 날이면서 최고의 날

2009.04.04 01:05

文學 조회 수:4732

  2009년 4월 3일 금요일.
  부산 통도사의 B라는 공장에 납품할 기계를 마무리 작업 중이었다. 12시까지 뒤에 있는 타켓트형태의 운반구 작업을 오전 중에 마치기 위해 능수능란하게 작업중이었다. 그리고 점심 식사 전에 페인트를 끝내게 되었다.
 
  오후에는 어제 주문한 물건을 찾으러 대전에 나가야만 했다.
   어제 300만원 어음이 만기가 도래하여 현금으로 찾았지만 150만원이 생활비로 나갔다. 그리고 그 나머지 돈으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전화를 한다. N.Jin 철재는 56만원이 나왔다. 그리고 두 번째로 주문한 T.Sung 철강은 57만원 세 번째로 주문한 곳은 H.Kug 체인바튀였는데 72만원 네번째로 S.Do 전기는 48만원이었다. 모두 함하여 233만원이었으므로 전주에 있는 B라는 공장에 전화를 했다.
  "기계 주문을 했는데 계약금을 보내지 않았네요?"
  "예!"
   "오늘 넣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작업을 하지 못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나는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입장이었으므로 무엇보다 기계 제작을 의뢰한 업자에게 계약금을 받아내야만 했다. 내가 갖고 있는 돈으로 구매 목록의 내용들을 모두 구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먼저 들리는 곳은 선화동의 하천변에 있는 공구상가였다. 그곳에서 용접에 필요한 용접봉, 고대, 하이바 그리고, 에어호수를 구입하였는데 13만원이 나갔다. 70대 쯤 보이는 노인네는 내게 처음 기술을 배울 때 원동의 뒷골목 철공소가 즐비한 곳에서 직원으로 근무할 때 가끔씩 심부름으로 찾아갔던 공구상가였다. 그 때는 대전관광호텔의 맞은편의 대로변에다가 삼거리에 위치하였으므로 아주 길목이 좋았었다. 뚱뚱해 보이는 20대가 좀 넘어 보이는 딸이 시집을 가기 전에 부친을 도와 준다고 나와 있곤 했었는데 지금은 하천변의 공구상가로 위치가 바뀌고 장사도 잘 되지 않는 듯 사무실의 책상 위에는 화토장이 펼쳐져 있는 것으로 보아 내가 오기 전에는 혼자 화토장으로 점이라도 쳤던 모양이다. 이런 곳에서 세월을 거슬러 오르는 것은 너무도 쉬웠다. 아마도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없는 것도 이유였지만 공구상가가 다른 곳에 많이 생겼음을 의미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교통이 편리한 위치에 유리하게 잇점을 살려 밀집된 공구상가는 대화동의 유통단지가 생기면서부터 이곳에 장사가 되지 않는 직격탄을 맞게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곳에서 나는 몇 가지를 주문만 하고 돈은 지불하였지만 물건을 받지 못하였다. 그리고 후일 다시 오면 준비해 놓으라고 부탁을 했다. 

  두번 째로 들른 곳이 대화동의 공구상가였다. 이곳은 많은 상가가 밀집되어 있었으므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앞서 구한 모든 물품은 이곳에서 사지 않았다. 물건이 없어서 주문만을 넣지 않아도 모두 다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익숙한 얼굴의 노인네가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곳에서 나는 기계에 필요한 모터, 전기, 에어부속, 볼트.... 등을 구입하였는데 집에서 나오기 전에 국민은행에서 찾은 50만원의 돈을 모두 쓰고도 돈이 부족하여 외상으로 구입하여야만했다.
  "집에 가서 온라인으로 부칠께요!"
  "예!"
  그 한마디면 만사가 OK였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 300만원이 넘게 쓴 최악의 날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미루기만 하고 실제적으로 보류해서 망설이던 부속품이었으며 기계를 만들 때 사용하고 조립할 물건들이었다. 
  겨울 내내 주문이 없다가 갑자기 3대의 기계가 주문이 들어왔는데 모두 촉박하게 시일을 앞당겨서 요구하는 바람에 돈이 들어가는 것을 판단할 겨를이 없었다. 세 대분에 해당하는 부속품을 마치 쓸어 담는 것처럼 구입하느라고 예상에도 없는 지출이 발생하였지만 모두 외상으로 처리를 해도 구입처에서는 나를 믿고 물건을 내주는 것이다. 그리고 집에 와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물건에 대한 돈을 입금 시켰는데 그 돈이 모두 기계를 만들기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대금이었다. 그러므로 갖고 있는 모든 돈을 쏱아붓고 이제 이번 한 달 동안은 밤낮없이 일을 하여야만 했다.

  집에 돌아와서 밤 12시까지 일을 했다. 원통형의 파이프에 용점을 해서 살점을 올리는 것인데 다음 기계의 베아링 케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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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26) 가장 최악의 날이면서 최고의 날이라는 뜻은 최고 많이 돈을 쓴 날이기도 하지만 기계 주문이 세 대나 들어온 날이기도 하였다. 주문에 맞춰 필요한 부속품을 구입하러 대전에 나가게 되면서 물품을 구입하는 거래처에서 차를 한 잔씩 얻어 마실 때마다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기도 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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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27)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계속되는 가운데 운전을 하여 대전에 나간다. 호흡이 가쁘고 머리가 지근거려서 손바닥으로 이마에 갖다 대니 감기가 걸렸을 때처럼 머리가 뜨거웠다. 아마도 이 어지러움은 혈압과 관계가 되는 듯싶었다. 병원에 입원할 때도 극심한 어지러움 때문이었으므로 약간의 어지럼증이 일어나는 지금도 괜히 두렵기만 하였다. 병명도 모르는 편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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