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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몸에 풀독이 올랐는데...(2)

2005.09.09 01:03

문학 조회 수:5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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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통증이 손바닥을 휩쓸고 지나갔다. 면장갑 두 컬래를 겹쳐서 끼고 용접을 하는 데 갑자기 따끔 거리는 듯 싶더니 가렵기 시작했다. 벌써 몇 차례 반복했던 탓에 사무실을 열고 싱크데 쪽으로 뛰어 갔다.

  130 미터 암반 지하수의 얼음장 같은 냉기가 손목까지 찬 그릇 속에서 느껴졌다.  씽크대 안에 컵을 담가 놓는 그릇이 하나 놓여 있었다. 그곳에 손을 담그고 수돗 꼭지를 틀자 지하수의 차가운 물이 쏱아지듯 떨어 졌다. 물이 닿게 되면 이번에는 통증이 손등으로 타고 오른다. 그곳이 상처가 나서 쓰라렸던 것이다. 뜨겁게 달아 올랐던 손바닥 주위는 정상처럼 느껴졌지만 다른 부위는 냉기로 얼얼하게 아려왔다. 그렇지만 방금전의 가려움증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어제는 냉장고에서 얼음을 꺼내 비닐팩에 넣고 끝을 묶어 손바닥을 문질렀지만 오늘부터는 그것도 번거로워서 지하수 물에 손을 담구웠던 것이다.  
  손바닥에서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시작되면 사무실 씽크대로 뛰어 들어가 찬물에 담가야마 겨우 멎는 것이었다. 가려움으로 인하여 계속 긁어대면 피부가 약한 손등은 까지고 쓰라렸으며 물을 대자 따끔거려 왔다. 그렇지만 뜨거운 불에 데인것처럼 후끈 거리던 손바닥의 통증은 사라졌으므로 견딜만 했다. 이렇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엄습하자 일하다 말고 사무실로 뛰어 들어 온 것이 서너 차례...

  "손으로 옥수수대를 쥐어 잡고 뽑았기 때문에 풀독이 오른 모양입니다!"
  "허허... 우린 아무리 맨손으로 해도 풀독이란 걸 모르겠네."
  "만성이 되셨지 않습니까? 농부시니까요!"
  "자넨 처음 농사를 지었나 보군그래..."
  "예, 경매로 산 축사 옆 공터에 심었던 옥수수하고 고구마 밭에서 몇 일전에 일을 했답니다!"
  아내가 커피를 타서 한 잔씩을 내놓아서 그것을 마시면서 얘기를 계속했다. 한편으로는 풀독이 오른 손을 내밀면서도 이것도 농사일을 하면서 생긴 특별한 경우의 반응임을 깨달았다.


  동네에 사는 A 라는 아저씨를 사무실에 불러들어 손바닥이 가려운 것을 얘기했더니 그런 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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