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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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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을 다 접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었다.

2010.04.22 21:53

文學 조회 수:3749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을 다 접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었다. 그렇다면 혈압약을 중단한 지금은 어떻던가! 운동을 병행하면서 어지러운 증세는 씻은 듯이 사라졌다. 간곳이 없이...

그리고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왕성한 삶의 의욕을 느끼고 나날이 활기와 새로운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 형용키 어려울 정도였다. 아마도 두 번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처럼 죽음에서 건져 올려진 뒤에 새로 주워진 인생을 만끽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당연한 것이지 모른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소중한 인생을 어떤헤 보내야만 할까? 그것은 내게 너무도 중요한 것이었다. 덤으로 사는 인생을 이제부터라도 더욱 값지고 소중하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새로운 계획을 짠다.

 

  첫 째 건강이이 최고였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지럼증에 시달리면서 나는 곧 죽을 것처럼 위험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마치 저승사자가 코앞에 닦치기라고 한 것처럼....

  부산의 명륜동 지하철 입구에 포장마차에서 팔고 있는 식빵에 개랸고 넣고 양배추 캐참을 넣은 것을 천원으로 사 먹으면서 나는 목구멍에 넘기기조차 어려운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어지럼증으로 밤새 열차를 타고 왔는데 갑자기 너무도 사물을 바라보면서 모든 게 어지럽기만 했었다. 그것은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이번에 쓰러지면 식물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두 번씩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갔던 경험이 자꾸만 떠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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