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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농사를 짓는 것(5)

2011.11.09 08:56

文學 조회 수:2024

여기서 경운기를 수로에 처박을 정도로 위기를 맞이한 뒤에 내가 뒤걸음치다가 뒤로 넘어 졌는데 머리를 부딪히지 않고 손을 집었고 그 충격을 허리에 고스란히 받게 되었다. 그렇지만 눈으로는 경운기가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를 벗어나서 움푹 하여들은 밭의 수로 속으로 쑤셔박히는 것까지 시선을 떼지 않고 보았다. 

  내가 뒷걸음치다가, 

  "욱!"하고 비닐을 쌓아 놓은 곳에 발 뒤꿈치가 걸렸고 뒤로 넘어지고 말았는데 땅 바다닥에 손을 집었다.

  그런데 일어나려고 하자, 눈이 핑 돌았다.  

 

생각 모음 (123)

1.  경운기는 포크레인을 불러다가 들어 올려서 차에 실게 되었다. 그는 옆집에 사는 사람으로서 공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수리하고 있던 중이었다. 내가 마침 전복이 된 경운기를 보며 그에게 전화를 했다.

  "경운기가 도로를 내려오다가 굴러서 밭고랑에 빠졌어! 포크레인으로 건져 올려야만 하겠는데..."

  "알았으니까 빨리 와서 점심이나 먹고 가자고..."

  그는 내 전화를 받고 혼쾌히 대답했다.

  우리는 이웃사촌이었다. 역시 이웃사촌은 이런 때 좋았다. 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므로 그는 마침 우리집(철공소)에서 자신의 포크레인을 세워 놓고 용접으로 부러진 찝게이빨(포크레인으로 입을 벌려서 물체를 물수 있게 제작된 특수 장치)을 붙여야만 했는데 내가 필요한 입장이었다. 그도 용접은 할 수 있었지만 내가 붙여야만 잘 붙는다고 의지하곤 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혼쾌히 허락해 줬었다. 아마도 그런 이유이기도 했지만 여러가지로 우린 서로 돕고 지내면서 절친한 관계였다.

 

2. 어리럼증으로 병원을 갔을 때처럼 지금 경운기 사고 이후에 깨달은 것이지만 마치 내 몸을 임상실험을 하는 것처럼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내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그렇게 똑독하게 사실적으로 기록하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어쩌면 그런 이유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