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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비염약 (코막힘)

2013.04.12 22:47

文學 조회 수:3971

  오후 9시에 부산으로 출장을 나갔다가 집에 도착했다.

  하루종일 운전을 했더니 너무 피곤하게 느껴진다. 코가 막혀서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서 숨을 쉬기조차 힘들었었다. 이렇게 몸을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차량을 운행한다는 것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있어서 숨이 가빠지게 느껴지기까지 하였다. 공장에서 일을 할 때는 호홉이 힘들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었다.

 

  보름동안 계속 이런 상태였다. 아침 저녁으로 머리를 만지면 열이 느껴지면서 뒷목이 뻐거웠다. 혈압이 높을 때의 증상과 같아서 혈압기로 측정을 해보면 역시 높았다. 그래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밖으로 나가서 조깅을 하고 오기조차 했었다. 하지만 계속하여 증상은 호전되지 않고 있었다.

 

  어제는 저녁 무렵에 체중을 측정해 보았더니 62kg 이었다. 평상시보다 2kg 이나 늘었으므로 이것을 의심해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오늘 운전 중에 호흡이 가파른 것을 보아서는 그것도 아닌 것 같았다. 가장 의심스러운 건 비염이라는 확실한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원인을 찾아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혈압이 높을테니까?

  오랫동안 시달려 왔던 지병을 의심하다. 바로 충농증. 비염이었다. 충농증은 아직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이 들었지만 비염이 확실하였다.

 

  언제나 충농증으로 시달렸던 과거가 떠올랐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것이 심하면 혈압으로 연관되었다. 고혈압으로 온몸에 영향이 퍼지는 것 같아서다. 우선 코가 막혀서 숨이 가빠서 능막(가슴을 움직여 숨을 쉬게하는 휭견막.역주)을 움직여서 숨을 쉬게 하는 게 어려웠다. 코가 막혀 있으므로 입으로 숨을 쉬면 되겠지만 막힌 코로 숨을 쉬려니 호흡이 곤한했던 것이다.

 

  가끔씩 부족한 호흡을 만회하려는 것처럼 크게 숨을 들이마시게 되면 가슴속까지 통증이 일어났다. 횡견막을 둘러싼 근육에 통증까지 일어나서 약간 불편하기조차 하다.

 

  이런때는 혈압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비염약을 먹어야 체질적으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혈압까지도 정상으로 돌아 왔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차량을 운정하면서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코가 자꾸 막히는 데... xx약국에서 스카이나 대용으로 나왔던 알라팜(?) 약 좀 사다 놔! 아니면 비염에 잘 듣는 약을 달라고 하던가?"

  내가 그렇게 몇 일전무터 비염 약을 찾았었다. 전에 사다 놓은 것이 있었지만 한동안 먹지를 않아서 냉장고에 넣어 놨던 것을 찾았지만 전혀 발견되지 않았었다. 스카이나라는 알약은 오래 전에 비염 치료제로 판매되던 약이었다.   

  "알았어요!"

 

  코막힘은 유전적인 것이었다.

  언제나 나는 숨이 가팠었다. 충농증 수술도 두 번씩이나 받았던 적이 있었다. 한 번은 군대에서, 다른 한 번은 군대를 갔다 온 뒤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콧속에 염증이 사라지지 않고 있었고 재발하였으므로 약으로 치료하자는 말을 듣고 그렇게 시도해 봤었다. 그 뒤, 감기만 들게 되면 스카이나 라는 알약을 사다가 먹었었다. 

  젊었을 때의 비염은 혈압과는 무관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50세가 되어서는 내게 고혈압의 증상을 갖고 왔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50세가 되는 시기에 봄 가을 두 번의 어지럼증으로 병원 신세를 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결정을 내리자, 모든 게 비염 때문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지병인 비염으로 나는 결국에는 고혈압을 얻을 수 밖에 없었구나!'

  그리고 지금의 비염은 입술 언저리의 상처와 연관 짓게 되었다. 이곳에서 상처가 낫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시렸고 콧물을 흘리게 하였었다. 무척이나 차가운 느낌.

 

  오늘 부산에서 출잘을 나갔다가 집에 돌아 온 뒤에 보리순 가루를 한 스픈 먹으면서 비염약을 먹었다. 3년 전에 50세가 되던 해의 봄에도 똑같은 증세로 나는 내과 병원을 찾았었다. 그렇지만 그곳에서 혈압을 자수하고 고혈압 약을 보름 정도 먹었지만 여전히 혈압이 낮춰지지 않았었다. 그리고는 오히려 폐인처럼 졸음병으로 닭병에 걸린 것처럼 졸려서 잠을 자야만 했었다.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무겁고 기력이 없는 무기력한 상태에서 나는 도저히 혈압약을 4개씩이나 먹고 살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결국 끊고 말았다. 그리고 약국에서 비염약을 사다가 먹었다. 그 뒤, 참으로 다행스럽게 혈압이 정상이 되고 몸 상태가 나았었다.

 

  비염약을 먹고 1시간 후인 밤 11시 17분 비로소 안정을 찾았다. 방금전까지 불안스럽고 뒷목이 뻑적지근하던 게 사라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몇일 복용을 해 봐야만 하겠지만 이제 확실하게 혈압이 높았던 이유를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오늘 밤은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지 않을까? 정말,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참으로 놀라운 발견을 한 것 같지만 이것은 전에도 있었던 신체적인 특성이었다. 항상 내 몸속에 존재 해았었으므로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다만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뿐, 다름 없이 환절기에 최고조로 높았다. 3년 전, 나를 쓰러 트렸을 때가 그랬다. 고혈압이라는 저격병으로... 

 

  앞으로 내가 극복해 나가야만 하는 가장 정확한 신체적인 특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에 따라 삶을 연장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사실을 깨닫는다. 그만큼 중요했다. 그것이 또한 다른 사람과 다른 이유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