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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독감

2014.09.29 08:26

文學 조회 수:606

독감.

3일째 감기로 인하여 어제(일요일)는쓰러질 정도로 맥(힘)이 빠졌다.

아들이 와서 이틀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부산 김해에 나갈 기계를 제작하는 중이었다. 다음에 만들 NC 기계, 고주파 기계 등이 줄줄이 기다렸다. 너무 주문이 많아서 걱정이다. 

 

얘기를 감기로 돌려보자!  코가 잔뜩 막혀서 숨쉬기가 곤란한 지경인데 모친은 옆에서 누워 잠을 자면서 1시간에 한 번씩 깨는 모양이다. 뒤적이는 소리에 눈을 뜨면 끙끙거리는 모친이 일어나서 소변을 마려워서 바둥거리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일어나서 부축여 주면서 아랫도리를 만져보니 축축하다.

  "아이고, 또 쌌어!"

  "조금 묻었어...어!"

  "이게 조금 묻은 거여요! 흠뻑, 쌌지...."

  "괜찮아..."

  "괜찮긴 뭐가 괜찮아요! 밤 새 열 번도 더 쌌는데... 이제 입을 옷도 없으니까! 팬티만 입고 자요!"

 

2014년 9월 26일 밤이었다.

  코가 막혀서 숨음 쉬지 못할 지경으로 괴로워하는 중에도 나는 옆에서 모친을 간병해야만 했다. 감기는 그렇게 모친이 집에 돌아온 첫날밤부터 감기에 시달렸었다.

 

 처음에는 1회용 기저귀를 체웠었지만 오히려 더 귀찮았다. 축축한 귀저귀를 벗겨달라고 더 성화였으니까! 그래서 아예 기저귀를 떼어 냈다. 아내는 아랫층으로 보내고 모친 옆에 붙어서 잤었다.

 소변을 누우려고 할 때마다 나를 깨우라고 하였다. 한 번씩 깼다가 다시 잠들려고 하면 코가 막히고 잠이 오지 않는다. 그렇게 모친이 요양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첫 날밤은 고역의 연속이었다. 코는 막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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