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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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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고혈압 약을 반 개만 먹었고 오늘은 아예 끊어 버렸다.

그리곤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이제 고혈압 약은 먹지 않겠어!"

 

아, 보름남짓 약을 먹고 나는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노인네들처럼 힘이 없고 기력이 쇠잔한 몸으로 의욕과 힘이 없었다.

배는 소화되지 않은 배처럼 약으로 인하여 위장이 아팠고

오히려 어지럼증은 점점 배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혀 진전이 없는 약을 복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그리고 죽음도 불하하여 이 보이지 않는 저승사자의 약기운은 나는 죽음과 함께 벗어 던지려고 했다.

약을 먹고서는 이제 단 하루도 생활을 할 수 없는 듯싶었다.

그것은 전혀 해당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우연히 먹은 알레르기 치료제인 스카이나를 나는 코가 독감으로 인하여 자꾸만 막히게 되자,

먹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어지럼증도 함께 사라지게 되었다.

아, 나는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충농증이 중증이었던 적을 연상해본다.

그때 두 번씩이나 수술을 하여 코속에 자라던 살덩이를 가위로 잘라내던 의사.

그리고 그 의사가 마취 잘못으로 의식불명의 상태가 저녁까지 계속되었던 것을

나는 기억에 떠올리게 된다.

 

고혈압보다도 더 무서운 약을 먹고 사는 인생을 나는 경험하였었다.

그것은 죽음에 임박한 환자의 삶이었다.

내가 몸서리치게 돌아서서 나오면서

이제 편하게 살고 싶었다.

죽을 인생이라면 죽으리라!

나는 눈을 질근 감고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단 하루도 편안하게 살다가 죽으리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