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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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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전라남도 광주 출장

2010.04.01 09:02

文學 조회 수:3515

 Nonamet-52-1.jpg

3월 30일 새벽 4시에 핸드폰 알람 소리에 기상을 한다.

기계는 어제 밤에 실어 놓았으므로 드릴, 전선, 공구 등을 챙겨서 출발을 하면 되었는데 몸이 무척 피곤함을 느꼈다. 

  '아무래도 감기 찾아올 것 같은데... 고혈압 약을 연속 먹어서 배속은 계속 깍이는 듯 싶고 몸이 정상이 아닌 듯 싶은데... 그렇다고 어지럼증 때문에 작년에 두 번씩이나 쓰러졌고 그 증상이 자꾸나타나서 위험을 느끼지 않을 수 없구나!'

 

"고혈압 약 좀 주세요!"

  내가 충북 옥천의 K  내과에 불쑥 찾아가서 대뜸하던 말이었다.

  의사는 뻔히 나를 바라보면서,

  '저 죽을지도 모르는 약을 달라고 사정을 하는 놈은 처음이구나!' 싶어서 픽 웃었다.

  "고혈압 약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만 합니다!"

  "예!"

  그 것 때문에 나는 죽어도,

  "고혈압 약은 죽어도 먹지 않겠어! 대신 운동으로 조절하여야지..."

  그렇게 아내와 주변 사람들에게 공약처럼 지껄이고 다니던 터였다. 그런데, 지금은 부산으로 출장을 나간 뒤에 돌아와서 내가 의사를 찾아서 약을 달라고 사정을 하고 있엇던 것이다. 계속하여 현기증으로 인하여 나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작년처럼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휩싸여서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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