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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한 달 전부터 그나마 반 토막씩 아침마다 먹던 노바스크 정제를 끊었다.

  올 겨울은 무난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지역을 바꿀 때마다, 갑자기 차가운 밖에서 따뜻한 사무실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힘이 없고 어지럼증이 심해지는 증상, 아침마다 머리가 불덩이처럼 뜨거워 지면서 머리가 지끈 거리곤 하던 이상한 두통, 그리고 점심 식사 전에 심하게 불안한 증상이 들면서 바닥에 주저 앉을 것처럼 식당 바닥이 올라오 듯 한 기분이 지금은 종적을 감춘 것처럼 사라졌다.


  그것이 두 달 정도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었다. 특히 오른 쪽 눈이 야광증(눈 속에서 번개 불이 번쩍거리는 증상)과 연관이 있었다. 그 증상이 눈 속에서 갑자기 심해졌고,

 '어이쿠, 혈압이 높아서 가장 빈감한 실피줄이 많은 눈에 영향이 오는구나!' 하고 기겁을 하면서 놀랬었다. 그리고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던 3개월 전에는 그렇게 심각한 증상이라고 스스로 진단을 내리고 혈압약을 2개월 째 복용했지만 그 뒤에서 마찬가지로 야광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컴퓨터 작업을 하게 될 경우 모니터에 글씨가 구부러지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종이에 쓰여있는 글씨들이 꾸깃꾸깃한 종이면에서 울퉁불퉁하게 구부러진 것처럼 모니터 화면에 쓰여있는 글씨가 주름진 것처럼 시야에서 어릿 거릴 정도로 보였다.

  하지만 이런 모든 증상을 나는 노화화 연관시켰고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결과 어쩔 수 없는 신체적인 노화증상으로 치료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치료한다고 수술을 할 경우 더 불구가 될 수 있다는 점과 다시 정상적일 수 없고 악화 되지 않는다면 받아 들이고 불편한 점을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이는 수 밖에 없다고 인식하기에 이른다.


  궂이 치료할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고 했다가 더 증상이 악화도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내는 벌써부터 작은 글씨와 가까운 사물을 분간하지 못하여 돋보기를 써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돋보기까지는 쓰지 않았도 작을 글씨는 읽을 수 있었다. 그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위안을 삼게 되었고 모니터의 글씨가 구불텅 거리게 보여도 그것이 내 눈에서 눈동자가 노화로 인하여 원형의 혙태에서 찌그러지게 되어 발생되는 자연스러운 형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어쩔 수 없는 체념하고 말았다.

  그 모든 것에 사실상 돈과 연관된 문제가 있었지만 치과에 가지 못하여 왼 쪽 편 어금니가 선찮아서 음식물을 씹지도 못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돈이 들기 때문이었다.

 

  병원에 가지 않는 상태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하여 새삼 거론할 필요가 있는가!

  반 쪼각씩 먹던 노마스크 혈압약도 이제는 완전히 끊어 버린 이유도 가급적이면 약을 먹지 않겠다는 내 신념과 유관하였다.

그만큼 어려서부터 나는 약을 통 먹지 않은 상태로 지금까지도 감기가 걸리면 초기에는 병원에 가지 않다가 낫을만 해지면 그 때서야 감기가 코의 충농증으로 전이 될까 싶어 이비인후과 병원에 한 번 다녀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