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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은 자꾸만 커져서 머리 속을 가득 체워 놓는다. 결국 모두 토해 놓지 않으면 안될 지경이 된다. 그렇다면 이 때 필요한 만큼 조정을 하자! 우선 그 내용을 조합하여 엣세이 형식으로 쓰면 어떨까? 또한 그것을 나중에 조금 수정하면 책이 될테고... 그래, 이곳을 삶이 충만한 얘기체 형식으로 그려내는 것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삶의 엣세이 (essay)

이명(이명)-뇌에서 울리는 바람 소리

2013.12.22 11:48

文學 조회 수:1392

 

8. 나는 귓속에,

  “윙!”하는 이명 소리가 늘 불편했었다.

  “맴맴맴맴...” 하는 시끄러운 매미 소리 같기도 하고,

  “위위윙!”하며 들려 오기도 한다. 특히 잠을 잘 때 주변이 조용하면 시끄러운 소리가 더했다.

 

  “귀에서 소리가 안 납니까?”

  여의사는 내 머리를 두 손으로 흔들어 보기도 하고 머리 속을 툭툭 치면서 마치 수박을 익었나? 안 익었나? 찾아보듯이 내 머리를 두드리면서 말했다. 

  C/N 이라는 대학 병원에서 특진을 신청하여 어지럼증의 원인을 밝혀 보기 위해 무려 4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진료실에 들어 갈 수 있었다.

  “아, 아니요! 그렇기도 하고...”

  나는 애매모호하게 답하였는데 그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내가 갖고 있는 이명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된 증상이었다. 소음이 많은 공장에서 일했을 데 얻은 직업병인 것이다.

  나는 얼굴에도 많은 흉터가 있었고 신체 부위가 점점 포악해져 가는 느낌이었다. 얼굴에 상처가 많아 졌던 탓이다. 기계에서 튀어 나온 쇠덩이에 눈썹 부위를 맞아 찢어 졌던 적도 있었다. 또한 이동하는 운반차에 뒷걸음질을 치다가 넘어져서 가슴부위와 얼굴이 찢기 적도 있었다. 한 번은 전기톱으로 얼굴을 잘렸었고 다른 때는 날아오는 쇳덩이에 맞아 어디 한 군데 성한 곳이 없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어림짐작으로 때려 맞추려는 여의사를 보면서 처음에는 당황하여 대답하지 못하다가 그렇다고 대답하였는데 나중에는,

  “돌팔이야! 어떻게 직업병인 이명을 가지고 어지럼증과 연관을 시키지!”

하고 의사의 오진을 나무라면서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으리라고 다짐하게 된다.